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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전시]
샤갈은 화가이자 판화가, 시인이었다. 많은 분야에서 성취를 이뤘던 만큼, 표현하는 것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났다. 특히 한편의 서사와도 같은 그의 일생이 작품마다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품 하나하나 아름답거나, 혹은 지독한 스토리를 담고 담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대가는 그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사진 촬영을 금했던 전시로, 조악한 몇 글자 기록과 안타까운 기억력에 의존해서 리뷰를 쓰는 게 안타깝다. 생각이 정리되지 못한 점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더욱 아쉬웠던 건 기대했던 전시의 감상을 온전히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역시 이름을 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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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키치적 감성 :: 국뽕에 대한 고찰 [기타]
K pop 아이돌 뮤비 리액션 영상과 김연아 피겨 해외 반응 영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하단에 달리는 한글 자막, 쉴 새 없는 과장된 제스처와 사운드, 마치 자기가 미친 듯이 영상을 애호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만 같다. 그리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보여주기식 리액션도 맞다.
해외 반응에 끌리는 우리들 옛날부터 이해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왜 김연아 피겨 해외 반응이라는 영상이 있는 걸까?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걸까? 꼭 한글 자막까지 달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제일 이상했던 건 나조차도 무의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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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시]
무용수는 공연마다 배역을 달리하며, 어느 배역이 될 수 있다. 공연에 들어가는 순간, 무용수는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마치 로라시리즈에서 같은 틀과 구성을 취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는 점은, 알렉스 카츠의 무용수에 대한 깊은 해석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하나의 작품만을 보면서 알 수 없었던 스토리는 로라시리즈를 향유하게 되면서 '로라'가 주인공인 여러 갈래들이 뻗어나가는 것만 같았다
알렉스 카츠 : 아름다운 그대에게 1. 『모델과 댄서』 Laura 전시 초입에서 발견한 『모델과 댄서』 시리즈는 알렉스 카츠의 조형언어가 함축되어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알렉스 카츠는 작품을 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머리 쪽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싶었고,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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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전시]
4개의 섹션에서 궁금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그가 추구했던 가치와 경험, 시, 사랑을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대되는 전시다. 무엇보다 모네와 알렉스 카츠가 뮤즈를 형상화한 기법이 달라 흥미로웠던 것처럼, 그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시했던 사랑이란 주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향유하고 싶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 마르크 샤갈에 대하여 샤갈은 이름만 들어본 화가로, 내 무지몽매를 탓하며 샤갈에 대해서 찾아봤다. 샤갈의 미술 세계는 비테프스크부터 시작한다. 베트프스크는 러시아 서부의 유대인 거주 지역으로 샤갈의 그림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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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상에서 모성애가 사라졌으면 [기타]
유독 엄마에게만, 모성애와 엄마라는 프레임을 씌우면서 엄마임을 강요한다. 희생과 사랑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모든 엄마에게 요구한다. 어느새 개인이 아니라 엄마가 되어버렸다. 엄마가 희생하지 않으면, 곧 엄마라는 자리에서 박탈당하고 끌어내려와진다. 웃긴 건 박탈당해도 곧 엄마라는 사실이다. 박탈당하기 전에는 이 사회의 보편적인 엄마지만, 내려와지면 엄마라는 역할을 저버린 엄마가 되며 비난당해도 싼 엄마가 되는 것이다. 엄마가 되는 순간 개인은 없다.
진짜 모성애가 사라지길 원하는 게 아니라, 메타언어적으로 모성애라는 어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영상을 봤다. 엄마 결혼하지마..나 낳지마.. by 대학내일 25살의 엄마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요? 처음에는 엄마라는 치트키를 사용해, 속된 말로 즙을 짜내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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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리의 꿈, 말의 편자 [기타]
오리는 순진한 얼굴로 호감을 사지만,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나도 오리 떼 중 한 마리다. 다른 오리들처럼 물장구를 친다. 가끔 하늘로 날아가는 다른 오리들을 바라본다. 발장구 말고 날갯짓하는 그들을 멀거니 바라본다. 나는 못하는데, 저들은 잘도 한다. 열심히 노력했겠지, 피나게 노력했겠지. 근데 나는 이것조차 힘겹다. 알량한 자존심은 눈부신 날갯짓으로부터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안일한 위안과 제 능력에 대한 자위로 발장구만 치고 있다. 발장구마저도 치지 않으면 호수에 빠져 죽으니까, 나름의 필사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육지에서 안주하기엔 삵이 무섭고. 오리, 나. 순진한 얼굴을 하면서 발장구친다. 아무렇지 않은 척, 순진한 얼굴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오리떼 한구석이라도 차지할 수 있다.
오리는 순진한 얼굴로 호감을 사지만,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나도 오리 떼 중 한 마리다. 다른 오리들처럼 물장구를 친다. 가끔 하늘로 날아가는 다른 오리들을 바라본다. 발장구 말고 날갯짓하는 그들을 멀거니 바라본다. 나는 못하는데, 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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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노팅 힐 Notting Hill, 1999 [영화]
OST와 더불어 너무너무 유명한 영화. 혹자들은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솔직히 유명하다는 ost도 나중에 직접 들을 때서야, 이 영화에서 나왔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 한창 내 재생 목록 1순위 달성중이다. 각설하고 진부하게 말하자면 여배우란 가면 아래, 진실할 수 없는 여자와 그로부터 상처받는 남자.
노팅 힐 : 노팅 힐에 사는 소심남, 윌리엄 새커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배우 안나 스콧의 이야기 OST와 더불어 너무너무 유명한 영화. 혹자들은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솔직히 유명하다는 ost도 나중에 직접 들을 때서야, 이 영화에서 나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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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시]
그녀는 알렉스 카츠의 캔버스에 250여 번이나 등장했다. 그만큼 그에게 지대한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배경을 알고 나서 작품 'Ada'를 봤을 때 홀연히 나타샤가 연상됐다. 백석의 뮤즈, 그가 평생 그리워했으며 시 세계에 흔적을 남겨 곱씹었던 김진향이 시에서 나타난다면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내 고질적인 프레임 씌우기로서는, ada가 김진향의 환생이라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알렉스 카츠, 초상 회화의 거장 누군가를 그리는 건, 정말 힘들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면서 작가 본인 영혼 한 조각, 피사체 영혼 한 조각을 떼네서 캔버스 안에 담는 것야. 가끔 눈을 뗄 수 없는 인물사진이나 초상을 감상하게 될 때면 진짜 피사체가 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