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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제5도살장’ : 아이러니를 위한, 아이러니에 의한 [문학]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는 것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다. 반전소설로 알려진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이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은 책의 한 구절 때문이었다. 하느님,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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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네 산책_홍대와 신촌 사이 [문화 공간]
번화가의 소음과 복잡함이 지겨울 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나에게 집이 어디냐고 물을 때면 언제나 단번에 대답하기 힘들다. 아파트 이름을 말한들 동네 주민이 아니면 모를 것이며, 어느 역에 가깝다고 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답은 상황과 상대에 따라 매번 다르게 나온다. 서강대역 근처, 신촌역과 광흥창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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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 고전 [공연]
많은 사람들이 최상의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는 발레의 예술성을 체감하고, 고전은 역시 고전이구나 느낄 수 있었던, 최선을 다해 완성된 무대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노력이 빛나는 공연이었다.
<백조의 호수> 문화 초대를 받았을 때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봤던 발레 공연이 초등학생 때였는지 중학생 때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발레는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굳이 찾아서 보러 간 적이 없었다. 대사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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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 공연 [공연]
오케스트라를 협연자에 맞추도록 이끄는 지휘자와, 협연자 그 자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가브릴로프는 그야말로 완벽한 지휘자이자 협연자라고 할 수 있었다.
약 2주 전 프리뷰를 쓰던 때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막상 공연장에 도착하니 모든 좌석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롯데 콘서트 홀에 처음 방문했다는 사실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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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공연]
러시아의 피아노 거장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지휘와 협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러시아의 피아노 거장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지휘와 협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날카로운 테크닉과 강력하고 자유로운 연주 스타일을 갖춘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종교와 철학에 기반해 곡을 깊이 해석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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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ach and beyond [공연]
음악가, 교회 음악 감독, 아버지 등 많은 무게를 허리에 짊어졌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음악은 그야말로 총체적인 삶 자체였기에 지금과 같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처음 무대를 연 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 3번 D장조 BWV 1068 중 “아리아”였다. 다비드 프레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워낙 부각되어 세종 솔로이스츠에 대한 인상이 살짝 약해진 감이 있었는데, 그들은 첫 곡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한 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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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Bach and Beyond [공연]
다비드 프레이는 그러한 청자들과 바흐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연주하는 이유는, 눈에 안 띌 수도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데 있다.”
“동세대 중 가장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바흐 연주자”라고 평가 받는 다비드 프레이가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Bach and Beyond”로, 바흐와 그를 선망했던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되었다. 다비드 프레이는 그의 방식대로 해석한 바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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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능성의 불씨를 기록하다, < 덩케르크 > [영화]
또 언젠가 그 불씨 위에 다시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기에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를, < 덩케르크 >는 기록하고 있다.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외출하는 길에 탄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커플의 대화를 들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전작에 비해 단지 더 자세히, 사실적으로 사건을 그려냈다는 것 말고는 별로 주목할 거리가 없다. 캐릭터가 구체적이지 않다. 영국 사람들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