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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울어진 듯 보이나 정직한 - 한여름 밤의 꿈
커브 볼인 줄 알았는데 직구였을 때
<한여름 밤의 꿈>을 무대에서 보는 것이 세 번째이다. 첫 번째는 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두 번째는 대학로의 아주 작은 소극장에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이번 극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극은 내가 봤던 <한여름 밤의 꿈>들 중에서 가장 정석적인 극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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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여름밤의 동상이몽(同床異夢)
가장 현대적이면서 가장 야만적인 셰익스피어극 <한여름 밤의 꿈>은 그 도발적인 내용으로 당대에는 자주 공연되지 못했다. 그러나 18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이 극은 낭만주의로 치장되었고 요정은 그 악마성을 상실하고 날개 달린 귀여운 요정이 되었다. 그러나 4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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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억의 유통기한: 영화 '중경삼림' [시각예술]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싶다"
사실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는 홍콩을 배경으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느와르 풍의 영화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는 어떤 하나의 장르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검색해보면 ‘멜로’ 나 ‘로맨스’라고 분류되어 있는데, 이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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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문화 전반]
가즈오 이시구로의 『Never Let Me Go』와 영화 < 밀양 >을 중심으로
"공동체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Never Let Me Go』는 영화 <아일랜드(2005)>와 무척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가상의 영국으로, 복제인간을 만드는 데 성공한 상태이다. 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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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국프'님들의 즐거운 '덕질'을 위한 안내서: 프로듀스 101 시즌2 [문화 전반]
다들 마음 속에 최애 한 명 씩은 있잖아요
"너는 누구 뽑아?" "OOO 진짜 잘생겼음" "♡♡는 천상 아이돌이야"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꼭 나오는 얘기가 있다. 바로 프로듀스 101 시즌2, 소위 '남자판'이다.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가 직접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101명의 연습생들 중에서 최종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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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를 살게 하는 쓸모 없음에 대하여: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문학]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적인 시간’에 관한 사유
인생이 자기 뜻대로 되기만 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냐마는,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예기치 않은 일, 스스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들은 시시때때로 우리 앞에 나타나 우리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약한 존재임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개인적 삶과 사회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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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 『안녕 주정뱅이』 [문학]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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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교육이라는 이름의 야누스: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문학]
생각의 벽을 무너뜨리자
대학에 들어와서 용돈을 벌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다. 지금도 하고 있는 과외나 두 번의 학원 (영어와 국어), 시험기간에만 질문을 받아주는 기간제 조교 등등. 돌이켜 생각해보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전부 나보다 어린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