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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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낙랑은 이해했지만 민족통합은 과연?_오페라 자명고
이야기에 있어서는 감상이 갈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지만 공연 자체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오페라, < 자명고 >였다.
‘낙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오페라 <자명고>에 대한 프리뷰 제목이었다. 오로지 사랑을 위해 그간 낙랑국을 지켜온 아버지와 백성들의 노력을 저버리고 자명고를 찢는다니. 반려자에게 버려지는 것만큼 거대한 비극이 없던 시대였지만, 특히 한 나라의 공주에게 혼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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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얼굴 없는 빨래들의 섬뜩함, 그리고 쓸쓸함
나의 기본조차 모르는 나는 얼굴 없는 빨래들에 둘러싸인 채 한없이 쓸쓸하다.
페르소나 ‘가면’이라고 해석되는 이 단어는 영화에서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나 특정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칭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영화라는 울타리 밖에서 페르소나는 개인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외적 인격을 말한다. 어디서, 누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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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향로의 길, 순례자의 길, 아라비아의 길
과연 향로이자 순례자의 길이었던 아라비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길을 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아라비아. 이름에서부터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폴폴 샘솟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머리로는 친숙하지만 마음으로는 가까울 수 없는 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시리아, 이라크 등의 중동국가들에서 오랜 세월 전쟁이 자행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여행자제 국가로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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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해리? 헬레나? 그것이 문제로다_연극 호모 로보타쿠스
지금이라도 제4차 산업혁명은 그만 두자고 맨발로 뛰쳐나가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호모 로보타쿠스>를 노파심 가득한 겁쟁이로 치부하고 말 것인지 말이다.
요새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 미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는 말했다. 교수님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매 강의마다 강조하셨다. 이번 학기 내내 끈질기게 따라붙는 제4차 산업혁명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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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환상을 걷어내도, 영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
환상을 걷어냈는데도 아름다운 이 영화가 나는 그래서 좋았다.
얼마 전에서야 영화 <라라랜드>를 봤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이니만큼 꽤 많은 글들이 이곳 아트인사이트에도 올라왔다 그래서 피하고 싶었지만 <라라랜드>는 나에게도 흥미로운 감상을 선사했기에 이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대단하지는 않으나, 그런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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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낙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_오페라 자명고
진정한 사랑과 민족통합은 무엇인가. 낙랑은 왜 그래야만 했을까.
너무 어릴 적에 들어 심지어 흐릿하기까지 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를 다시 떠올려보려 한다. 낙랑의 왕은 호동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 낙랑공주의 짝으로 삼는다. 하지만 호동왕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낙랑국의 ‘고각’을 찢어야만 부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명고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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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나는 오늘 어떤 누구와 공연을 하는 날인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이 크게 다른 날들
이전에 다른 글에서 고백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나는 이병률 작가의 산문집을 좋아한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왠지 그와 친구가 된 기분이다. 이병률 작가에 대해 아는 거라곤 책에 실린 프로필 사진, 그가 찍은 세계 각국과 일상 속 사진들, 그의 감성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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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 자체로 독도였던 연주회, 라 메르 에 릴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써 나는 이 글이 라 메르 에 릴의 행보를 조금이나마 뒷받침 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수천수만의 바람결이 연을 하늘 높이 띄워주듯이 이 글도 라 메르 에 릴과 독도의 비상을 돕는다면 그것으로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닐까.
지난 금요일, 중간시험도 어느 정도 마친 김에 라 메르 에 릴의 제10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연극이나 영화만 보려고 하는 편식을 고쳐보기 위해 일부러 클래식 공연을 신청해 보러가곤 했는데 이번 라 메르 에 릴 연주회는 아주 고전적이지만은 않은 곡들을 만나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