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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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돌로 버려지면 어쩌나, 꽃으로 피었으면
돌 하나, 꽃 한 송이
2016년하고 작별한지 겨우 보름하고 삼사일 더 되었을 뿐인데 아득히 먼 일로만 느껴진다. 타지생활 3년, 자취생활 2년. 서울 어디를 가도 그리 흥미롭지 않고 코딱지만한 자취방이 마치 내 집 같은 그런 익숙함이 새삼 깊어지는 시기다. 그렇다고 따뜻한 방구석에서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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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이상에 빠져든 내가 좋다면_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오히려 땅만 보고 내 뿌리가 조금이라도 상처입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거보다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이처럼 해맑아질 수 있다면, 그 해맑아진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이상이란 건 생각보다 괜찮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사람도 아니고,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더욱 아니니.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종종 내게 너무 ‘이상적’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그 질책하는 듯 한 말투에 항상 발끈하곤 했지만 중요한 건 그런 몇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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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나는 부끄러움이 고맙고, 또 시리도록 아름답다
2016년의 끝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마냥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이길 바랐건만 여전히 여의도는 시끄럽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광화문은 붐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하지만 살아생전 시집 한 번 펼쳐내지 못하고 삶을 닫아버린 시인. 바로 윤동주 시인이다. <서시>나 <별 헤는 밤> 같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던 시들을 기억 속에 묻어두고 살았는데,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자 문득 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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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바라만 봐도 좋은, 죽어서도 바라보고 싶은
바라만봐도 좋은, 죽어서도 바라보고 싶은 얼굴은 진정한 사랑의 모습일지도
사랑에 대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너무 보고싶어>라는 곡에 한창 취해 있을 때였다.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곡이고, 사랑만큼 널리 쓰이는 주제도 없기에 기고하길 망설였으나, 노래가 담은 가사에 괜히 푸근해진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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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살리에리지만 살리에리를 사랑할 것. 그리고 모차르트를 사랑할 것.
나에게로 돌아와 나를 잠식시키고 있는 열등감을 향한다. ‘살리에리가 될 것인가?’
음악천재이자 클래식의 대가라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세계 음악사에서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던 그에겐 유명한 라이벌 한 명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살리에리. 1984년 개봉한 영화 <아마데우스>는 바로 하늘이 내려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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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조금의 여유가 주어지길 바란다. 최소한 하루 중 반의 반나절만큼이라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당연해지길 바란다. 세상천지에 어둠이 켜켜이 쌓여갈 때 내 집 하나만이라도 온기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삶이 소박한 즐거움들로, 꽃망울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말이다
저녁을 위하여 나희덕 “엄마, 천천히 가요.”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칭얼거린다. 그 팔을 끌어당기면서 아침부터 나는 아이에게 저녁을 가르친다. 기다림을, 참으라는 것을 가르친다. “자, 착하지? 조금만 가면 돼. 이따 저녁에 만나려면 가서 잘 놀아야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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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죄.
책으로 가득한 가방을 메고, 무릎까지 오는 교복 치마를 입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들과 사먹던 핫도그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야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18살의 내게 꿈이 있었다면 지방에 있는 고향집을 떠나 서울로 가는 것이었다. 큰 도시에서 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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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감정과 느낌을 보암보암하다_
보암보암 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
문화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예술인들은 사실 우리가 공연예술, 시각예술 등 기준을 두고 분류하고는 있지만 그 분류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각양각색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정치적인 메시지가 될 수도 있고, 사회에 던지는 날카로운 비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