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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할아버지와 귤과 롤러코스터
할아버지가 새처럼 떠나간 자리에서 그 기억들이 남아 하얀 빛으로 부서진다.
할아버지는 오 년 동안 집에만 계셨다. 항상 안방 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셨다. 치매가 시작되면서 직장은 다닐 수 없었고, 요양원을 몇 번 오갔지만, 매번 할아버지의 작은 아파트로 돌아왔다. 치매는 나아지지 않았고 계속 심해져갔다. 쓰레기 버리는 요일이나 관리비 납
by 김나은 에디터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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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
거짓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내가 다시 한번 완전한 인간이 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오래 알고 지낸 어른 한 분은 항상 나한테 모든 걸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되는대로 다 해봐야지, 인생을 게으르게 보내면 낭비일 뿐이라고. 매일 집에서 책만 읽고 있던 나는 먹어보지 않아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있
by 김나은 에디터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