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디자인 매거진 CA : 책 디자인의 구조
을지롭다는 말을 누가 먼저 꺼내었을까. 이런 말장난, 어쩌면 발견과도 같은 단어
디자인 디자인을 테마로 하는 잡지는 처음이었다. 분명 온갖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터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접해보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하는 버릇이 배어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편식을 했나보다. 지나온 삶에 남아있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잡지들뿐이었다. 물론 좋아서
-
[Opinion] 지키기 위해 변해야만 하는 : 생물과 무생물 사이 [도서]
모순이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미 달라진 이상, 기존의 것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 모순을 해내는 것이 비로소 생명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모순이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미 달라진 이상, 기존의 것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 모순을 해내는 것이 비로소 생명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바꾼다.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 중 상당 부분
-
[Opinion] 시 조각 : 나태주 - 꽃 그늘 [문학]
'언어라는 틀에 담을 수 없는’ 깊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사랑도 그러하다. 말없는 눈이 말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말은 무거워야 한다. 편안한 사이라고 칭할 수 있는 상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가까울수록 무게를 두고 말을 뱉어야 한다. 말은 글과 달리 정제되어있지 않다. 수정이 불가능하며 취소도 불가능하다. 말에는 보다 더 난잡한 맥락이 있다. 같은 문장임에도 목소리, 표
-
[Review] 꿈꾸는 특권 : 도서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우리의 뤼켄피구르를 찾아서
좋은 리뷰가 무엇일까? 남이 책을 읽고 싶게끔 만들어야 할까? 줄거리를 추려내야 할까? 소개 글을 작성해야 할까? 참된 리뷰는 re-view에 맞게 다시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이 아픔을 말해도 나는 그 안에서 행복을 읽었을 수 있고, 책이 a를 말해도 내 눈에는 z
-
[Preview] 생소(生疏)의 진화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도서]
생소함이 진화를 이끈다
대중문화론, 미디어문화사 수업을 통해 여러 학자를 만나고 있다. 봄의 시작, 학기의 시작인만큼 아직까지는 시대를 거슬러 문화연구라는 학문의 시작점에 있는 옛 사람들의 생각에 머물러있는 중. 오래된 것도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며 이전의 것이 '구식'이라는 단
-
[Opinion] '그냥'의 가치 : 그림책 노란 우산 [도서]
'그냥'도 괜찮다. 무언가에 이유를 붙일 필요는 없다.
0. 그림 - 책 집에는 언제나 책이 많았다. 키가 제멋대로인 책꽂이들이 사방에 널려있었고, 그 안에는 키가 제멋대로인 책들이 제 몸을 뺐다 넣었다 해댔다. 동화도, 과학 책도, 백과사전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어린 딸의 손에 그림책을 쥐어주셨다. 그림과 글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