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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킨포크 테이블_'휘게'를 올리다
촛불을 켜고 아늑한 곳에서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다
솔직히 말해서, <킨포크>를 읽어본 적은 없다. 어느 카페의 책장과 테이블 한 쪽에 그저 예쁘게 놓여있는 것을 멀끔이 바라보았을 뿐. ‘킨포크’가 미니멀 라이프, 휘게 등으로 대표되는 ‘느리게 사는 삶’을 대표하는 말이며 본 뜻이 ‘친족, 가족’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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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삶의 중심, 킨포크의 중심_킨포크 테이블
소박함, 간단함, 진솔함. 수많은 에세이가 부르짓는 슬로건이지만, 상업성을 버리고 그 본질을 끈질기게 표방하는 컨텐츠가 얼마나 될까.
테이스티 로드, 수요미식회 같은 그 흔한 먹방을 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 또한 나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식성이 좋고 삼시세끼 챙겨먹으려 노력하지만 먹는 행위를 자체를 하루의, 혹은 여행의 중심에 둔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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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책이 쓰이고 읽히는 방식_인생의 일요일들
저자와 하루 한 번이라도 대화를 나눠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가뿐한 아침, 혹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한 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햇빛으로 반짝이는 지중해에서 가장 반짝이는 나라 그리스, 아름답고 슬픈 신화들을 줄줄이 잉태한 그리스, 철학자들이 거닐고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던 뜨거운 광장을 품고 있는 그리스, 한 때 일등으로 달리던 주자가 이젠 가장 끝에서 앞서가는 후배들을 노을 같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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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탐닉하고 싶어지는 그녀의 생각, 인생의 일요일들
“산토리니의 일몰보다는 교통사고로 쓰러진 당나귀를 더 오래 기억하고”
얼마 전 <비포 선라이즈>에 관한 오피니언 한 편이 올라왔다. 그저 <비포 선라이즈>라는 이유로 그 글을 읽을 수밖에 없었고, 개인적으로 글 자체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어슴푸레 난다. 오피니언의 필자는 <비포 선라이즈>를 ‘대화의 영화’라 평하고 있었다. 영화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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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아성애, 가상현실, 윤리, 전부 다 얘기해야만 한다.
모두를 대신해 이토록 어두운 걸 들여다보고, 고민과 함께 불어나버린 몸집을 무대 위까지 끌어다 놓은 극단 的과 작가 제니퍼 헤일리에 감사를 표한다.
연극 <네더>의 무대는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 ‘네더’, 이렇게 둘로 나뉘어 있었다. 극을 보는 동안 상반된 두 가지 생각이 내내 머릿속에서 진동했다. ‘지구도 모자라 저런 외딴 세계를 창조할 만큼 인간은 대단한 존재구나’ 하는 것과, ‘저기서도 법이니 경찰이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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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따듯하고 단호한 위로_내가 상처받는 이유
따듯하고도 단호한 가르침을 얻어갈 수 있어서 나는 이 책에 감사하다.
위로를 위한 발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다 똑같아.’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무엇이 더 위로가 되고,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 가장 중요한 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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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첼로처럼 따듯하고 심리학적으로 확고한 이야기_내가 상처받는 이유
상처받지 않으려면 방법은 두 가지다. 감정을 툭 터놓고 말하거나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전자가 어렵다면 후자밖에는 남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상처받는 이유>는 분명 그 해답을 보여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서점에 가면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그나마 별로 남아 있지도 않은 중견 서점들에는 어떤 책보다도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문제집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규모가 너무 커서 비교적 살갗에 와 닿지는 않지만 대형서점 역시 곳곳에 문제집들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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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독이 진한 전시, 아라비아의 길展
갈 수 없는 그곳을 내 발 밑에 놓아주었으며 내가 볼 수 없는 그것을 내 눈 앞에 가져다주었다.
아라비아의 길 -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展은 내게 마치 박물관 같았다. 실제 10여 개에 달하는 박물관들에서 아라비아 관련 유물들을 옮겨 놓은 전시라서 그렇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신기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것들 천지였다. 어린 시절,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