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고 엄격한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댄서 메라비와 이라클리. 섬세하고 우아한 춤을 추는 메라비와 상반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가진 이라클리는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

오디션을 위한 둘만의 연습이 계속될수록 이라클리의 존재는 메라비에게 점차 라이벌에서 저항할 수 없는 열망으로 변하는데...

계급이나 젠더 이슈를 주로 다루며 세상을 영화에 담아내는, 스웨덴의 촉망받는 '시네아스트' 레반 아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성소수자, 전통과 새로운 세대와의 대립 등 조지아의 현실을 탄탄한 각본과 연출로 감각적이고 사려 깊게 그려냈다. 조지아의 첫 LGBTQ 영화로 자국 개봉 당시 보수적인 조지아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주연 '메라비' 역의 배우 레반 겔바키아니는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신예이다. 조지아에서 현대무용수로 활약하던 중, SNS를 통해 그를 우연히 발견한 레반 아킨 감독의 끈질긴 설득 끝에 스카우트 되며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로 배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레반 겔바키아니. 때로는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매혹적인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폭발적인 연기와 섬세한 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다재다능함으로 볼수록 빠져드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전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 W매거진이 선정한 '2019 칸영화제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타'로 선정되며 할리우드의 거장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윌렘 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유로피안슈팅스타 10인에 선정, 제25회 사라예보영화제 최고의 배우상 수상, '스웨덴의 아카데미' 제55회 굴드바게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의 떠오르는 '슈팅 스타'로 꼽히며 기대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 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는 조지아의 LGBTQ 커뮤니티에 매우 중요한 영화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대한 나의 인식을 변화시켰고, 조지아의 춤을 재평가하는 기회가 되었다. (영화를 통해) 나는 더 자유로워졌고 성장할 수 있었다.", "춤을 통해 정서적 에너지와 영감을 얻고, 전문 연기를 시작한 지금은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소통할 수 있다. 춤과 연기, 둘 다 잃고 싶지 않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향후 댄서와 배우로서의 활동에 강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공개 후 "눈을 뗄 수 없는"(Variety), "황홀한 시각적 은유"(The Hollywood Reporter), "눈부신 힘의 여정"(Indiewire), "빛나는 청춘들의 초상화"(Le Monde) 등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9년 11월 조지아 개봉 당시에는 보수 단체들의 개봉 반대 시위에도 불구, 13분만에 5,000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팬계정과 팬아트로 SNS를 뜨겁게 달구며 전세계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영화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15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계에 주목을 받았고,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55회 굴드바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메인 예고편

출연

레반 겔바키아니

바치 발리시빌리

아나 자바히슈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