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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파친코', 턱, 배, 팔, 그리고 수술 [드라마/예능]
할머니에게서 엄마, 나로 대물림된 턱·배·팔의 기억을 〈파친코〉 여성들의 몸과 겹쳐 읽으며, 이 작품이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힘에 이름을 돌려주는 동시에 각색 과정에서 그 힘이 생긴 조건을 지운다는 점을 짚고, 서로 다른 몸이 왜 굳었는지까지 들을 때 비로소 자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특정한 신체성은 젠더 수행에 있어 보여지는 강한 기호로 작용한다. 여성의 몸은 역사적, 픽션 다방면의 창작물 안에서 피침략의 대상, 고통을 겪는 객체이자 전쟁에 나간 남성의 부재를 견디는 자의 은유로 쓰여왔다. 식민의 서사에서 빼앗긴 땅은 자주 여성의 몸으로 그려지고, 땅에 가해지는 폭력은 강간으로 묘사된다. 여성은 민족의 생산자인 어머니로 세워지지만, 민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