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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과거의 물길을 트는 법, 바다의 뚜껑 [영화]
'바다의 뚜껑'은 고요한 바닷가 마을에서 조우한 마리와 하지메의 우정과 상처의 회복을 그린 작품이다. 삭막한 도시의 삶에 지친 마리, 그리고 화재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할머니를 여의고 깊은 상흔을 안게 된 하지메, 이 둘이 함께 꾸려가는 자그마한 빙수 가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동네에 대한 기억이다. 과거에 살았던 곳은 여전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그 추억을 다시 경험할 수 없다는 건 아쉽다. 마리와 하지메 모두 자신의 추억이 담긴 것들에서 상실감을 느낀다. 마리는 변해버린 고향을 보고, 하지메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의 속
by
오금미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다의 뚜껑 [도서]
여름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청량감 가득한 소설. 읽는 동안 빙수가 먹고 싶어 혼났다.
지난 6월, 국제도서전을 방문해서 기념으로 사왔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바다의 뚜껑』. 좋아하는 출판사 부스를 기웃거리며 팬심으로 뭐라도 사야겠다 싶던 찰나에 발견한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저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오늘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예쁜 책을 사고 싶어서. 그냥 손에 예쁜 책을 쥐고 있다는 그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 골
by
유다원 에디터
201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