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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빗속의 로큰롤’, 트래비스(Travis) [음악]
밴드의 출신지는 영국보다 더 비가 많이 내린다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 덕분인지 촉촉한 감성이 기저에 깔린 사운드가 특징이다. 적어도 필자의 아카이빙 안에서는, 가장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팀이다.
제일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영국을 말한다. 밴드 음악 마니아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미국 밴드들을 조금 더 좋아하거나, 영국 밴드들을 조금 더 좋아하거나. 필자는 후자다. 영국계 밴드들이 공유하는 특유의 비 내리는 감성을 사랑한다. 가끔 상상한다. 영국의 잿빛 날씨에 둘러싸여 있으면, 오아시스의 ‘The Mast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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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우 에디터
2024.08.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청춘물의 태풍같은 영화 - 태풍 클럽 [영화]
청소년의 주체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소마이 신지의 진심이 여실히 느껴져 깊은 감상에 젖게 한다.
흔히들 이 영화가 여타 청춘물처럼 발랄하기보다 청소년기의 역동성과 불안을 표현한 약간 서늘한 작품이라고 한다. 물론 맞지만 이 글에는 그보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청소년을 향한 사랑에 초점을 두고 싶다. 그 이유는 영화가 죽음과도 같은 운명 속에서 벗어나려는 그리고 실제로 벗어나는 청소년들의 용감한 성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핵심 질문인 '개는
by
유민재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브루델, 신념에서 찾은 강인함 [미술/전시]
신념을 따라가는 예술가가 될 것
앙투안 부르델은 로댕의 제자였다. 하지만 그는 로댕처럼 조각하지 않았다. 근대 조각이 로댕에 의해 꽃을 피우며 건축적 요소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앙투안 브루델은 고전 조각의 형태를 지양하며 건축적 요소를 다시 조각 속에 담아냈다. 파리 15구에 위치하고 있는 브루델의 아틀리에는 고즈넉하면서도 동시에 무게감 있는 분위기의 박물관이다.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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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볼 게 너무 많았다, 눈 돌아가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문화 전반]
기상천외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던 축제의 시작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새벽, 드디어 전 세계인들의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개막식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시작 전부터 센강 수질 문제와 친환경 숙소 등으로 말이 많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술의 도시, 장인의 도시 파리이기에 내심 기대를 품고 중계를 틀었다. 기상
by
김민정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자기암시가 저주가 되어버린, 나이트메어 앨리 [영화]
인간의 자유의지던, 운명론이던 갈래만 다를 뿐 결국 어떠한 ‘믿음’의 문제인 것 아닐까.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전작들에서 주로 보아온 괴랄한 크리쳐들은 없지만, 다른 결의 서늘하고 처참한 기운이 '나이트메어 앨리'에는 있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이 영화에는 모순적인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먼저는 ‘자유와 억압의 공존’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 논해 보고 싶다. 주인공 스탠턴이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당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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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 시절은 음악으로 기억된다 [음악]
음악과 함께 하는 순간은 잊히지 않는다.
요즘 나의 최대고민은 ‘무엇을 해야 인생이 재미있을까’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취미생활은 책 읽기였다. 도서관에 가서 신간이나 에세이코너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나 깨달음을 알아가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책 읽는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다. 사람과 일에 지쳐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나면 피곤이 심각하게 몰려온다. 활자를 읽고 싶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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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에디터
2024.07.2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주보다 무겁고 탈출보다 질주하며 탈북보다 모호하게 [영화]
탈주 (2024, 이종필)
영화 탈주(2024, 이종필)는 자유이념에 사로잡힌 북한군 병사 규남의 탈주와 국가에 타협한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적을 액션극으로 그리고 있다. 두 개인이 이념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서사보다 질주와 존류의 이미지로 채워나간 점이 인상 깊었다. 주인공 규남은 탈주를 계획할 때부터 지뢰밭을 건너갈 때까지 처절하게 질주하는데, 그가 탈주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by
강혜경 에디터
2024.07.27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애증의 몽골, 그래도 - 몽골 여행기 ep.1 [여행]
몽골에 다녀온 사람으로서 또 하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몽골이 이 모든 고생스러운 것들을 견뎌낼 가치가 충분한 여행지라는 것이다.
몽골 여행이 지금처럼 흔치 않았던 십여 년 전, 나는 몽골로 떠난 세 여자의 여행기를 봤다. 그들이 전하는 몽골은 드넓은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고, 언제 어디서나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구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풍경과 경험들이 가득한 곳. 그게 몽골이라는 나라를 처음 접했을 때의
by
한수민 에디터
2024.07.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그들과 작별하지 않아야 한다 [영화]
우리는 작별하지 않기 위해, 눈과 귀를 열어 보고 들어야 하는 것이지 않을까?
아무것도 없던 땅에 하나, 둘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점점 이곳으로 모이고 하나의 마을이 형성된다. 남자와 여자, 아이와 노인들은 물고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하늘 아래 남부러울 것 없는 평화와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마을의 행복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탱크가 불쾌한 기계 소리를 내며 마을을 짓밟고 군인들은 사랑과 추억으로 가
by
박도훈 에디터
2024.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말 없는 꽃 (A flower is not a flower) - 세상의 모든 별종들에게 [공연]
<말 없는 꽃>은 아름답게 핀 꽃의 이면을 다룬다. 윤 안무가는 20대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전신 탈모라는 신체적 증상을 갖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겪었던 사회적 인식과 차별, 상처와 같은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작품 세계에 반영되었고, 이번 작품 또한 이러한 주제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별종들이 산다. 딱히 정의할 수 없는, 모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모두가 다 다른 별종이지만, 우리는 소수성을 가진 타인은 배제시키고 의도적으로 그를 변색시키기도 한다. <말 없는 꽃>은 아름답게 핀 꽃의 이면을 다룬다. 윤 안무가는 20대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전신 탈모라는 신체적 증상을 갖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겪었던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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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7.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이제야 봤다, 몰아치는 사춘기로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 2 [영화]
This film is dedicated to our kids. We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국내 누적 관객 수 700만, 전 세계 수익 1조 돌파의 주인공, 이제는 안 본 사람이 없는 화제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를 저번 주말 드디어 관람했다. 못 본 새 훌쩍 커버린 조카 같은 주인공, 반가운 라일리의 얼굴을 보고 나오는 길에는 왜 다들 그렇게 휴지를 한 무더기 챙기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애석하게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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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4.07.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친구가 된다 [도서]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라는 답변에 상담 선생님은 "그럼 감정에 이름을 한번 붙여 보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름을 붙이라니....'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그 사람은 저한테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열받아요"라고 답변하자 선생님은 "그 말을 들었을 때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랬나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by
김세아 에디터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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