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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고라니 아이돌과 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4
고라니 로드킬 사건의 가해자는 누구인가?
국내 유일의 아시아 독립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4」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이영차'로, 길고 긴 밤에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둠이 빛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구호다. 올해 페스티벌은 9월 26일(목)부터 10월 1일(화)까지 CGV연남에서 진행됐다. 처음 참여해 보는 활동이라 긴장을 하고 갔지만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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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10.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칵테일, 러브, 그리고 좀비 [도서/문학]
비현실적인 오브제를 현실적인 배경에 자연스럽게 섞어 놓는 조예은 작가
사실 좀비 영화는 다른 공포물만큼 후폭풍이 남지 않는다. 부산행을 보고 그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2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다가도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누구보다 뽀송해지는 것이다. 아마도 좀비가 유달리 비현실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새벽 2시, 침대맡에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 서 있는 상상은 해도 좀비가 침을 뚝뚝 흘리고
by
이지연 에디터
2024.09.03
리뷰
도서
[Review] 홀로코스트로부터 살아남은 그림 - 무서운 그림들
서로 엇갈린 운명을 가진 명화가 이원율 저자의 책에서 모였다.
해당 저서는 어느 여성의 시신을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포문을 연다. 바로 클로드 모네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임종을 맞은 카미유」이다. 이후로도 책의 제목에 걸맞은 오싹한 그림들이 이어진다. 화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림, 인간이 아닌 존재를 그린 그림, 페스트를 겪고 난 뒤의 공포감을 표현한 그림 등. 다채롭고 오싹한 '무서운 그림'들이 줄지어진다.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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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8.07
리뷰
도서
[Review] 혐오와 부러움 사이 어딘가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미 익숙해진 외로움을 안고 건조하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의 영혼을 이해받는 느낌을 경험하고 그것을 평생을 그리워할 것인지
누군가 유익한 정보 서적들을 놔두고 허구의 소설을 읽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평생에 경험할 수 없는 감정들을 극적인 소설을 읽으며 대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써 감정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당시에도 공감했던 내용이지만 고전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으며 유독 위의 말이 기억났다. 독서하는 4시간 동안 불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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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8.01
리뷰
PRESS
[PRESS] 커튼콜만 20분, "앵콜!" 외치는 락뮤지컬 - 클럽 드바이
배우들의 보컬 차력쇼
인생에서 가장 긴 뮤지컬의 커튼콜을 경험하고 왔다. 90분 공연인데, 커튼콜까지 끝난 후 나올 때 시간을 보니 110분이 넘어 있었다. 커튼콜에서 ‘앵콜’ 세례가 나와 커튼콜의 앵콜도 했다. 개막한 지 2주도 안 된 뮤지컬에서 이런 분위기가 나온다는 게 흥미로웠다.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클럽 드바이>의 이야기이다. 프리퀄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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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4.06.30
리뷰
도서
[Review] 명화를 따라 영원히 떠도는 인생사 - 결정적 그림
삶에 투쟁적이었던 사람들의 발버둥을 엿보고 싶다면
1878년 11월 25일 웨스트민스터의 엑스체커 법정에서 세기의 미술재판이 열렸다. 최고의 비평가인 존 러스킨과 동시대 화가인 제임스 맥닐 휘슬러가 주인공이었다. 「검정과 금빛의 야상곡 : 추락하는 불꽃」이 문제작이었다. 런던의 한 화랑에서 이 거무죽죽한 그림을 발견한 러스킨은 작품의 값이 200기니(현재 가치로 약 2,400만 원)나 되는 것을 보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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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6.25
리뷰
도서
[Review] 묻어두었던 감정의 파묘 - 슬픔에 이름 붙이기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달아도 좋고, 혼자서 생각만 해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퇴사각'이라고 간단히 얘기하겠다. 아마 문장이나 단어를 생각해 내는 데 5초 정도가 걸렸을 것이다. 지각을 하는 상황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상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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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바늘로 피워낸 황홀경, 국현미 자수전 [미술/전시]
이들의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서 눈을 울여 보자
조그만 바늘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한의사들은 손가락보다도 가는 침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실 만한 굵기의 빳빳한 바늘의 사람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급소에 잘못 꽂았다가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실수로 손에 찔렸다가 파상풍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도구다. 이처럼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바늘이지만 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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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6.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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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5.01
리뷰
전시
[Review] 창밖에 눈이 쏟아져도 우리는 아늑하게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밖의 날씨는 어둡고 춥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여있다
일정이 없는 날에 들려오는 빗소리를 좋아한다. 이불을 덮고 침대 속에 파묻혀 있으면 포근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창밖에서 아무리 궂은 비가 쏟아져 내리더라도 나는 안전하고 따뜻한 이곳에 있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집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 이처럼 집은 자연 앞에서 무력한 개인에게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일까. 19세기 말, 눈이 많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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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4.29
리뷰
도서
[Review] 화가이기 이전에 아버지였던 -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몇백만 화소를 자랑하는 사진기들이 줄지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그림을 사랑하는 이유
네가 태어난 날이 가장 거지 같은 날이야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듣던 아이는 자라서 일상적인 행복을 그리게 된다. 빈민가의 아기와 세계적인 작가. 모두 칼 라르손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그렇다면 대체 중간에 어떤 과정이 있었던 갈까? 이소영 작가는 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853년 5월 28일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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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4.10
리뷰
공연
[Review] 페스티벌 입문으로 더할 나위없는 - 2024 SOUNDBERRY THEATER
페스티벌에 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당신을 위한 입문서
흥미가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 필자 역시 이번 사운드베리 씨어터에 혼자 방문해서 뛰어놀았다. 이번처럼 실내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라면 더 쉽다. 아무 객석에나 앉아서 음악을 즐기다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때 스탠딩 존으로 뛰어나가면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 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체력이 좋지 않아도 괜찮다. 꼭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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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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