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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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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끝을 마주하기: 토로(吐露)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서툰 글이 닿기를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中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이것은 나의 20대를 괴롭게 만든, 하지만 가장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해준 물음이다. 스무 살이 된 순간부터 나의 시계는 멈춰버렸다. 미성년자를 지나며 마주한 변화들에 잘 적응한다고 착각하고 살았다. 건
by
정서영 에디터
2024.09.05
문화소식
전시
[전시] 2024 디지털아트 컬처랩(Digital Art Culture LAB)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의 새로운 지원사업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G.MAP의 새로운 지원사업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2024년, 디지털 아티스트 및 학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창작활동 지원과 함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광역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아트 컬처랩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창작지원금 지원, 전시연계 지원, 신진작가 발굴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by
김소원 에디터
2024.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거움과 가벼움, 그리고 시시포스의 형벌
상승의 성장하기와 하강의 내려두기
신화라는 것은 인간 보편의 이야기를 상징한다고 하던데, 비극마저 그러할 줄은 알지 못했다. * * * 삶이란 게 무어냐는 따분한 질문을 받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거듭 경험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여정이라고. 삶의 매 순간에선 언제나 더하기를 지향했고, 지금까지의 삶의 궤적도 상승과 하강이라면 전자를 그려왔으니까. 계단을 오르듯,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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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09.0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사상과 영혼의 얽매임(3)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사상(3),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illust by Yang EJ (양이제)]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미국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을 살펴보겠습니다. 193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각자 나름의 이유로 외로운 인물들이 나옵니다. 음악레슨을 받기 어려운 가난한 집안에서 작곡가를 꿈꾸는 소녀 '믹', 자본의 불균형을 비난하며
by
양은정 에디터
2024.08.30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실수를 두려워하는 실수를 한다면
시의 제목처럼 천칭자리 스티커북은 스티커를 잘못 붙여도 다시 떼고 몇 번이든 붙일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 선택한 게 있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걸, 다시 되돌아갈 수 없더라도 그게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걸 과거의 저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결과적인 것에서 바뀌는 건 없을지라도 자책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은 이은규 시인의 시집 '무해한 복숭아'에 수록된 '천칭자리 스티커북'이라는 시입니다. 시집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라서 골라보았습니다. 시를 읽다 보니 저의 예전 모습과도 겹쳐져 보였어요. 무언가를 할 때 하나라도 잘못 한 게 있으면 그 전체가 다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힐링을 위해 취미로 글씨를 쓸 때도 잉크
by
김성연 에디터
2024.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순영이에게
10년 차 그룹 세븐틴의 퍼포먼스팀 리더 호시(본명: 권순영)에게 쓴 편지다.
0.013%의 확률로 너에게 닿기를 안녕. 나는 너보다 여섯 살 어리고 나는 널 알지만 너는 날 모르는, 너를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야. 이렇게 말하니 뭔가 널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 같아. 짝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우리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좋아해주는 너 덕분에 난 확신이 들어. 널 계속 좋아할 수 있겠다는 믿음에 대해. 0.013의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2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백을 찾아 헤매는 시간
읽고 쓰는 삶을 꿈꾸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되뇝니다. 8월의 휴가가 끝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라 믿었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예상을 비껴갔지요. 그렇게 맞이한 8월 한복판은 그저 열심히 살 수밖에 없었고, 좀처럼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았달까요. 나를 위한 여백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일들이 어느새 산더미처럼 쌓여 저를
by
오금미 에디터
2024.08.25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장르를 넘어, 영감을 얻기
최근의 레퍼런스 조사법에 대하여
최근에, 그리고 이전에 했던 드로잉과 레퍼런스를 찾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최근에 그림을 그리며, 캔버스 위를 어떻게 채워넣을지, 즉 그림의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에 단순히 다른 사람의 그림을 많이 보고, 연구하는 등의 방식도 사용하고 있지만, 그림이 아닌 다른 분야의 예술을 접하는 경험도 늘리고 있습니다. 임승유, [아이를 낳았지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2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향조와 단어 그리고 기분
단어 미식과 감각하는 향 사이에서
어릴 적부터 향수에 관심이 있었다. 향수 뿌리기보다는 향조의 배합이 만드는 이미지 세계를 탐닉하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겠지만, 텍스트로서의 향수는 늘 익숙했다. 시 구절을 위아래로 훑는 눈알 위로 스쳐 지나가는 저릿함과 공기 중에 산란하는 향조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의 구절이나 향조는 내 단어사전에 곧잘 저장되곤 했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4.08.24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사상과 영혼의 얽매임(2)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사상(2),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와 동명의 원작 소설을 통해 살펴봅니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아이오와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은 경제적인 일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고기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그러니 고기란 이미 마을에서부터 수요가 있는 품목이지요. 또한, 소, 돼지 등은 부위별로 갈라 각각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마리로부터 최소 두세 가지 이상의 상품이 생산됩니다. 심지어 말은 수레와 마차를 이
by
양은정 에디터
2024.08.23
문화소식
전시
[전시] 2024 디자인&아트(DNA) 야외 전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10주년 기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10주년 기념 빛, 음악과 함께 만나는 전시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2024년 8월 29일(목)부터 9월 8일(일)까지 DDP 잔디언덕과 팔거리 등에서 야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야외에서 무료로 관람하며 즐길 수 있다. 또한, DDP 개관 10
by
김소원 에디터
2024.08.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의 파도를 타고 당신에게
노른자, 넷플릭스, 냉동인간, 야생동물
안녕하세요? 이 문장을 읽는 당신이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행복이 많아진 세상을 살고 있으리라 믿어요. 적어도 그렇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시간에 대해 생각할 때면 늘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마치 달걀의 노른자를 분리하기 위해 미끈거리고 찝찝한 흰자를 직접 만져야만 하는 이 유구한 절차가 과거와 현재를
by
조유진 에디터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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