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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실수를 두려워하는 실수를 한다면
시의 제목처럼 천칭자리 스티커북은 스티커를 잘못 붙여도 다시 떼고 몇 번이든 붙일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 선택한 게 있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걸, 다시 되돌아갈 수 없더라도 그게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걸 과거의 저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결과적인 것에서 바뀌는 건 없을지라도 자책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은 이은규 시인의 시집 '무해한 복숭아'에 수록된 '천칭자리 스티커북'이라는 시입니다. 시집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라서 골라보았습니다. 시를 읽다 보니 저의 예전 모습과도 겹쳐져 보였어요. 무언가를 할 때 하나라도 잘못 한 게 있으면 그 전체가 다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힐링을 위해 취미로 글씨를 쓸 때도 잉크
by
김성연 에디터
2024.08.30
리뷰
공연
[Review] 예술을 앞지르는 '알바'란 현실 -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CJ 아지트에서 진행되는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의 원작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을 바탕으로 한다. 우선, 이 연극에 흥미를 느끼게 된 지점은 총 세 개로 연극의 '포스터'와 '원작'인 로르카의 「배로나르다 알바의 집」, 그리고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주자인 '성북동 비둘기'의 대학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24
리뷰
공연
[Review] 알바-집의 무한굴레 -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유쾌하지 않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자화상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의 경계 위에서 실험을 거듭하는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를 보고 왔다. 본 작품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와 구성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는 '세상에 이런 형
by
김예린 에디터
2024.08.21
리뷰
공연
[리뷰] 신은 누워있고 인간은 달린다 -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연극]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의 순간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신작
CJ문화재단의 2024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성북동비둘기의 신작 ‘알바의집, 배로나르다’가 2024년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 주자로 주로 고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거나 미디어를 연극으로 수용한 작품을 펼치는 등 도발적인 방식으로 연극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일상 속 즐거움을 주는 인형, 팥빵인형의 세계
사람들이 만약 제가 만든 인형을 보고 ‘이것 봐’ 이야기하며 조금이나마 웃음을 지을 수만 있으셔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16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대한민국 전통 이야기를 키치하게 풀어내는 아록의 세계
과거부터 이어졌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의미나 이야기를 같이 풀어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15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시카고 공공도서관 여정 1. 한국 책을 발견하다. [여행]
시카고 공공도서관 버드롱 우드 브랜 지점에서 한국 책을 발견한 이야기. 책이라는 언어로 도서관이 빌려주는 마음의 크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되다.
내가 알고 지낸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다. 밖은 내가 지금껏 경험한 날씨 중에 가장 춥다. 심지어 아침이란 시간대가 무색하게 도통 해를 보기는 어려운 흐림에 눈은 수시로 펑펑 쏟아져 내린다. 2024년 1월 내가 피부로 느낀 시카고 겨울이다. 겨울이란 단어가 흔히 지닌 문학적 뜻을 가장 잘 느낀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시리고 추운 외적인 요인들이 나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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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은 에디터
2024.08.0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주보다 무겁고 탈출보다 질주하며 탈북보다 모호하게 [영화]
탈주 (2024, 이종필)
영화 탈주(2024, 이종필)는 자유이념에 사로잡힌 북한군 병사 규남의 탈주와 국가에 타협한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적을 액션극으로 그리고 있다. 두 개인이 이념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서사보다 질주와 존류의 이미지로 채워나간 점이 인상 깊었다. 주인공 규남은 탈주를 계획할 때부터 지뢰밭을 건너갈 때까지 처절하게 질주하는데, 그가 탈주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by
강혜경 에디터
2024.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시카고 공립 도서관 여정의 서막 [도서/문학]
문학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시카고 공공 도서관의 '원 북 원 시카고' 독서 운동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카고라는 지역 하면 떠오르는 단 3가지를 묻는다면 사람들은 시카고 피자, 윈디시티, 오바마, 마이클 조던을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하퍼 리 작가의 책 ‘앵무새 죽이기’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할 것이다. 시카고의 또 다른 이름은 마피아 도시이다. 마피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부의 배경 또한 시카고이며 실제
by
신가은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없는 곳으로부터 [여행]
없는 곳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아본다.
스웨덴으로 떠나는 경유지 공항 안에서 밖을 본 풍경 대학생 시절, 좋아하던 이야기 속의 나라가 현실에도 있으니까 한 번은 직접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 뒤로 아르바이트를 두 개 더했다. 요일을 바꿔가며 커피콩 볶는 냄새, 기름 냄새, 간장 냄새를 풍기며 퇴근길 버스에 올라탔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비행기 티켓을
by
안소정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문화예술의 성지, 런던 [미술/전시]
런던 방문학생의 문화예술 발자취
런던은 감히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미술관, 박물관, 전시, 길거리 예술이 잘 갖춰져 있다. 얼굴 없는 화가라고도 불리는 뱅크시부터, 고전적이지만 아름다운 서점들, 영화 촬영지, 그리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영국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까지. 대표적인 것들만 나열했는데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영국 생활 3주 차, 모든 문화예술을 접하진
by
안윤진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망한 적이 없다 [도서/문학]
실패의 순간에 도사리는 성공의 순간들
되고 싶다와 하고 싶다 소설 <작은 빛을 따라서> 속 은동은 배우의 꿈을 꾸는 학생이다. 꿈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은동은 시내에 위치한 배우 아카데미에 등록하기 위해 착실하고 성실하게 수강료를 모은다. 하지만 배우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찾아간 아카데미 오디션에서 은동은 원장으로부터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오랫동안 꿈꿔온
by
백소현 에디터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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