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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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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낭비하는 시절
낭만을 낭비하는 시절
아니, 오늘은 진짜 온댔는데. 일기 예보를 믿은 내가 되려 바보라도 되는 것처럼 울먹이기만 하는 하늘을 보면 조금 짜증이 났다. 나랑 밀당하자는 건가. 새로 산 장화를 개시하지도 못하고 여름을 보내게 되는 걸까, 싶던 즈음 마침내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장마 기간이 명명백백하게 분간되는 이번 장마는 아무래도 예의 그것과는 다른 듯하다. 정말
by
이주연 에디터
2024.07.27
리뷰
공연
[Review] 바쁜 일상 속 쉼터,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으로 오세요! [공연]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녹진한 삶 끝에 우리에게 건네주는 다정하고 포근한 이야기로,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여서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녹색 다이어리'를 만나 마음을 털어놓고 '답글'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데, 과연 여섯 인물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힘듦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위로를 건네주는 희극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뮤지컬 제목부터 귀엽다. 의태어 '빙굴빙굴'은 왠지 최유리의 '동그라미'란 노래를 떠올리게 한다.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 최유리 '동그라미' 모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내가 아직 어린 것인지, '모질다'라는 뜻이 어려운 것인지 크게 와닿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26
리뷰
도서
[Review] 좋은 그림을 내 일상으로 들여놓기 -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그림을 산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것이다.
"미술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과 닮아있다." 송한나 큐레이터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처음 들었던 호감이 계속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알게 될수록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첫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친해지고 나니 좋은 사람이었을 때도 있다. 미술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작품 뒤에 가려져있던 작가의 생애 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4.07.19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따뜻한 사람들과 공연과 자신을 이야기해요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공연이 좋아서, 공연을 더 좋아하고 싶어서 만난 사람들. 공연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를 알게 되었지만, 따뜻함이 또 하나의 공통점이었다. - 1막 1장 - 처음 만남은 함께 공연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름 정도만 간신히 나누고 바로 감상한 공연은 뮤지컬 '브론테'. 공연 관람 이후 극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순간이 꽤나 오랜만이라 즐거웠다. 비슷한 의견
by
이혜린 에디터
2024.07.0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은 어디에나 있다 [여행]
여행의 본질 - 일상 속 나만의 비일상을 찾기
여행,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드넓게 펼쳐진 바다? 오래 전의 도시의 흔적이 담긴 광장과 유적지? 그렇지만 역시, ‘여행'을 떠나는 것은 바쁜 일과 속에서는 꿈밖에 꿀 수 없는 먼 나라 이야기이다. 지금은 바쁘니까, 시간도 돈도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를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가 과연 정말 여행은 ‘큰 마음 먹고 가야 하는 것'이기
by
이소영 에디터
2024.07.02
리뷰
영화
[Review] 도쿄 화장실을 청소하는 웃수저의 일상 - 퍼펙트 데이즈
눈물이 나오는 날이라고 해서 구린 하루가 되는 건 아니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무엇일까. 각자가 정의 내리는 잘 만든 영화란 다 다를 테지만, 나에게 잘 만든 영화란 명확하다. 주인공의 아픔을 나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현실로 돌아와서도 그 주인공의 삶이 떠오른다면, 그 여운이 지속된다면, 그것이 잘 만든 영화다. 생전 처음 보는 누군가의 이
by
이유진 에디터
2024.06.26
리뷰
영화
[Review] 완벽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날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 같은 우리네 일상
이 영화는 근근이 살아가는,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나 대부분은 천시받기도 하는, 그렇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일상을 그린다. 매일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변주되는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짐 자무시의 <패터슨>이 떠오르기도, 고립되고 도태된 중년 이후의 삶을 보여주며, 그들의 삶이 결국 ‘혈육’에 의해 균열하기 시작하는 점을 보
by
류나윤 에디터
2024.06.25
리뷰
영화
[Review] 일상은 없다 - 퍼펙트 데이즈 [영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유능한 청소 노동자이다.
일상(日常), 즉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의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끼니를 챙긴 후, 바깥으로 나간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잠드는 것 중에 내 의지와 노력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일상은 단순히 가만히 있거나 멈춘 상태가 아닌, 움직이는 행위 전체에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일상이란 품이 많이 들면서도,
by
이승현 에디터
2024.06.25
리뷰
영화
[리뷰] 한껏 차서 가득한 삶 - 영화 퍼펙트 데이즈
히라야마의 단조롭지만 충만한 삶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잔잔하지만 여운이 짙고, 고독하지만 기쁨이 묻어있다.
영화가 시작한 첫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아침에 눈을 떠 하루 일과를 시작한 히라야마의 모습에서 지독한 일상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어떤 자극도 없는 적막함 속에서 몸을 일으켜 정해진 순서대로 사소한 행위들을 해치우는 그의 몸짓이 고독하고 조금은 괴롭게 다가왔다. 이불을 개고 양치와 세수를 하고, 수염을 다듬고, 화분에 물을 준다. 다시 옷
by
김민주 에디터
2024.06.23
리뷰
도서
[Review]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일상은 여행이 된다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일상의 순간이 사진기에 담긴다면
이 책으로 얻어가는 건 총 2가지다. 하나는 사진을 찍는 행위, 또 하나는 여행의 아름다움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순간의 감정이나 모습을 포착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자칫하면 흘려보내기 쉬운 일상을 기록하고, 눈에만 담기엔 아쉬운 장면들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기록의 의미만큼 중요한 건 사진을 잘 찍는 것이다. 어떤
by
이지혜 에디터
2024.06.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일상 속 삶에 대해 전하는 따뜻한 위로, 우리들의 블루스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3연속으로 전 연령층에서 초대박을 치는 데 성공한 tvN 드라마들. 그러나 나는 tvN 드라마 중 단연코 꼽으라면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꼽고 싶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호화 캐스팅에 힘입어 시청률도 높은 수치인 10%대를 달성했다. 마지막회에서는 14.6%를 기록하며 케이블로서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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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에디터
2024.06.16
리뷰
공연
[Review] 일상과 예술을 이으러 가시겠습니까? - 아트페스티벌 숲 [공연]
일상에서 예술의 거리는 관람객이 얼마나 둘 사이에 가까이 다가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배움을 통하여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 이번 아트페스티벌 숲을 기획한 ‘수림문화재단’이 예술을 바라보는 방향성이다. 이번 <아트페스티벌 숲> 어두운 곳에서 예술에 정답을 찾던 나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주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종합 예술이었다. 드로잉 워크샵과 퍼포먼스 그리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놀거리까지 말 그대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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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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