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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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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삶이란 소동과 잔상 – 퍼펙트 데이즈 [영화]
곧 사라져버릴 이 찰나가 너무 허무해서, 그래도 볼 때마다 벅차오르게 아름다워서, 그는 울며 또 웃는다.
적막하고 단조로운 일상의 장면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 모든 것이 시끄럽게 돌아가고 날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그의 일상은 적막하고 단조롭기만 하다. 그는 길거리를 청소하는 동네 아주머니의 빗자루 소리에 잠에서 깬다. 가꾸는 식물에 정성스레 물을 준 후, 가볍게 단장하고는 외출 준비를 마친다. 나가기 직전 잊지 않고 챙기는 필름 카메라. 그에겐
by
권기선 에디터
2024.06.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평온함이 넘쳐 흐른다 고통의 눈빛을 보지 않았기에
소리로만 느끼는 악은 평범하기에 더욱 잔인하다
당신이 관심을 두는 곳은 어디인가 초록이 우거진 집에 단란한 가족이 등장한다. 매미 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고 모두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가족은 강가에서 놀기도 하고 숲속을 걷기도 한다. 일반적인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다. 아이들은 집 앞마당에서 제각각 놀고 한쪽에서는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 집에 사는 사람의 생일을
by
이지혜 에디터
2024.06.27
리뷰
영화
[Review]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삶이란 이름의 햇살 - 퍼펙트 데이즈 [영화]
어쩌면 숭고할 정도로 삶에 대한 소중한 태도가 느껴졌던, 그렇기에 조금은 벅찬 마음이 들었던, 영화 <퍼펙트 데이즈>다.
이른 아침 이웃의 빗자루 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양치를 하고, 매일 입는 작업복을 입고, 현관문을 닫은 뒤 보이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 마신다. 차에 올라타고, 운전 하고, 일 하고, 가끔 마주치는 세상의 모습에 눈길을 빼앗겼다가, 다시 일에 몰두. 일이 마무리 되면 자전거를 타고 목욕탕에 가고, 목욕을
by
차수민 에디터
2024.06.27
리뷰
영화
[Review] 분절된 순간을 삶으로 엮어내는 힘 – 영화 ‘퍼펙트 데이즈’
불완전한 ‘지금’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찾는 나날들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을 대표하는 개념 중 ‘와비-사비’라는 단어가 있다. 다도에서 유래한 이 개념은 불완전하고 단순한 것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와비’와,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데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사비’가 합쳐진 말이다. 와비사비에 따라 낡고 흠집이 난 것, 울퉁불퉁하고 비뚤비뚤한 것, 누군가의 애정과 취향이 담긴 오래된 것
by
김효중 에디터
2024.06.27
리뷰
영화
[Review] 도쿄 화장실을 청소하는 웃수저의 일상 - 퍼펙트 데이즈
눈물이 나오는 날이라고 해서 구린 하루가 되는 건 아니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무엇일까. 각자가 정의 내리는 잘 만든 영화란 다 다를 테지만, 나에게 잘 만든 영화란 명확하다. 주인공의 아픔을 나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현실로 돌아와서도 그 주인공의 삶이 떠오른다면, 그 여운이 지속된다면, 그것이 잘 만든 영화다. 생전 처음 보는 누군가의 이
by
이유진 에디터
2024.06.26
리뷰
영화
[Review] 완벽한 날이란 무엇일까 - 영화 '퍼펙트 데이즈'
나만의 '퍼펙트 데이즈'는 어디에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중, 완벽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어떤 날을 완벽하다고 인식할까? 한번 이 영화의 주인공 히라야마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도쿄의 공공화장실 청소부인 히라야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갈 준비를 한다. 매일 똑같이 동전을 가지고 나가 집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캔 음료를 하나 뽑아 마신다. 그리고 작은 차를 운전해 도쿄
by
유지현 에디터
2024.06.26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영화를 위해 모인 사람들
총 네 번의 모임에서 찾은 무언가
총 네 번의 모임.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아트인사이트에서의 모임은 언제나 신뢰도가 높다. 글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진심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란 생각 때문이다. 그럼에도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갔던 첫 번째 모임은 놀라우리만치 잘 맞는 세 명의 여성들이 있었다. 각기 다른 직종과 다른 성격임에도 우리는 잘 맞는다! 는
by
박차론 에디터
2024.06.25
리뷰
영화
[Review] 완벽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날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 같은 우리네 일상
이 영화는 근근이 살아가는,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나 대부분은 천시받기도 하는, 그렇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일상을 그린다. 매일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변주되는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짐 자무시의 <패터슨>이 떠오르기도, 고립되고 도태된 중년 이후의 삶을 보여주며, 그들의 삶이 결국 ‘혈육’에 의해 균열하기 시작하는 점을 보
by
류나윤 에디터
2024.06.25
리뷰
영화
[Review] 일상은 없다 - 퍼펙트 데이즈 [영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유능한 청소 노동자이다.
일상(日常), 즉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의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끼니를 챙긴 후, 바깥으로 나간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잠드는 것 중에 내 의지와 노력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일상은 단순히 가만히 있거나 멈춘 상태가 아닌, 움직이는 행위 전체에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일상이란 품이 많이 들면서도,
by
이승현 에디터
2024.06.25
리뷰
영화
[리뷰] 한껏 차서 가득한 삶 - 영화 퍼펙트 데이즈
히라야마의 단조롭지만 충만한 삶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잔잔하지만 여운이 짙고, 고독하지만 기쁨이 묻어있다.
영화가 시작한 첫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아침에 눈을 떠 하루 일과를 시작한 히라야마의 모습에서 지독한 일상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어떤 자극도 없는 적막함 속에서 몸을 일으켜 정해진 순서대로 사소한 행위들을 해치우는 그의 몸짓이 고독하고 조금은 괴롭게 다가왔다. 이불을 개고 양치와 세수를 하고, 수염을 다듬고, 화분에 물을 준다. 다시 옷
by
김민주 에디터
2024.06.23
리뷰
영화
[Review] 빛은 깨진 틈으로 들어온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일상의 권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7월 3일 개봉하는 이 영화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완벽한 날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날에 '완벽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완전함'을 도모할 수는 있다. 나의 의지로 말이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 속 지루함, 자유 의지의 힘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거대한 외력에 의해 선택 당했을 뿐이었다는 체념, 비슷한 하루들이 경계 없이 녹아 하나의 물렁한 덩어리가 되어버린 듯한 권태감, 현재를 지도
by
오송림 에디터
2024.06.22
리뷰
영화
[Review] 지켜낸 삶 - 퍼펙트 데이즈 [영화]
균열은 순간에 존재하며 사라지고 하늘의 빛은 영원히 반짝인다. 그 아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시간을 통과하며 울면서, 웃고 그리고 웃으며 우는 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어떤 세계에도 같을 이야기다.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부대낄수록,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는 하나가 아니며 각자 살아가는 세계는 어쩌면 어딘가 따로 존재할거란 생각도 같이 자라났다. 더 이상 ‘여기가' 요구하는 대로 나는 살아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 내 몸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 맞출 수 없다는 생각은 다른 세계의 초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이 생각 자체도 낯설었지만 인정할수록 편
by
이영 에디터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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