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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3. for Runners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네 번째 이야기,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소년들(Jongens, 2014)'_미샤 캄프 作 달리는 것은, 고독한 일이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도록, 무릎을 짚고 숨을 고르는 손바닥에 땀이 맺히도록,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입 안에 비린 침이 감돌도록, 그렇게 힘차게 달리는 것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다. 온몸으로 공기를 가르고 열을 뿜어내면서 지나친 것들을 오롯이 기억에 새긴다. 우둘투둘한
by
강범석 에디터
2017.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2. for Bloom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세 번째 이야기, 개화를 위한 기도.
'그의 시선(The way he looks, 2014)'_다니엘 리베이로 作 여름이 끝나가는 오후, 창문으로 햇볕이 밀려온다. 방 안 가득 벨 앤 세바스찬의 건반 소리가 울린다. 명랑한 연주에 맞춰 몸을 일으킨다. 온몸으로 햇살을 받으며 팔을 젓고 고개를 까닥인다. 눈을 지그시 감고 음악에, 나른한 공기에 몸을 맡긴다.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두드리다가도 문
by
강범석 에디터
2017.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1. for Spark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두 번째 이야기, 불꽃을 위한 기도.
'주말(Weekend, 2011)'_앤드류 헤이 作 Spark 1.[명사] 불꽃, 기폭제 2.[명사] 건강하고 명랑한 남자, 멋진 젊은이 3.[동사] 구애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나는 그 사람과 대화하면서 느끼곤 한다. 돌아보면 어렴풋이 남아 있는 첫사랑의 기억은 모두 그와 나눈 대화뿐이다. 갓 말리고 와 붕 떠 있는 머리카락을 두고 놀리듯 웃어댔
by
강범석 에디터
2017.11.06
오피니언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Prologue. for Together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첫 번째 이야기, 연대를 위한 기도.
'런던 프라이드(Pride, 2014)'_매튜 워처스 作 우리에게 80년대는 아프고도 벅찬 승리와 역동으로 기억된다. 청년들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오래 곪은 화농이 터지듯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졌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국민으로서 민주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피 흘렸다. 정부의 유혈 진압에 맞서 그들은 오히려 뭉치는 것을 택했다. 견고히
by
강범석 에디터
2017.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반니의 방', 거울 속의 나와 진짜 나의 간극 [문학]
진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조반니의 방'. 미국에서 꽤 이름을 떨친 작가 제임스 볼드윈의 책이고,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명단에도 올라 있지만, 한국인들에겐 생소하기 그지없는 이름이다. 심지어 번역조차 되어있지 않다. 나 역시 학과 강의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러한 명작은 널리 소문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by
명수진 에디터
2017.06.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 모두의 이야기, 연애담 [시각예술]
달콤하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한, 진짜 '우리'의 연애.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결국은 모두 우리의 이야기. 영화 연애담
< 연애담 > 영화 속 연애는 항상 달콤하고 극적이고 내가 꿈꾸는 로맨스. ‘우리’의 연애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하지만 영화 속 지수와 윤주의 사랑은 마치 아는 사람 이야기를 친구가 얘기해주는 것 같다. 가만, 듣고 보니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사랑의 법칙. 시선으로부터 시작 모든 로맨스가 그렇듯, 나와 너, 우리의 연애가 그렇듯 사랑의 시작은 ‘시선’
by
김정수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나간 그를 애도하며 '코끼리 가면' 움직씨 출판사 [문학]
움직씨 출판사 코끼리 가면 노유다 글그림 책 작가소개 노유다 쓰고 그린 이 임술년에 갑자로 태어났다. 문예창작학과에서 시와 소설을 전공했다. 유령작가로 십 년을 쓰며 그늘에서문장을 배우고 닦았다. 어린 시절 이름은 헤경. 사라진 그를애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남은 인생은 강물처럼 유유자적 부드럽게 살고 싶어 유다로 이름을 바꾸었다. 쓴 책 가운데 아현동
by
김다예 에디터
2016.11.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Back to the QUEER, 퀴어영화제의 문화예술성 [문화전반]
2016년 제16회 퀴어영화제는 6월 17일부터 6월 20일까지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에서 23개국 59편의 퀴어 영화를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감독과의 대화(GV), 게스트와 함께하는 주제별 기획 토크 퀴어무비토크(Q톡), 그리고 Current Issue(커런트 이슈)로 선정된 상영작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R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퀴어영화제가 정말 퀴어의 삶을 담아내고, 퀴어 및 퀴어영화에 대한 고민을 충실히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그렇지 않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이 스스로 표방하고 있는 기조와 슬로건, 그리고 선정작이 내게 보여주었던 문화예술성에 걸맞는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두 남성이 손을 잡고 길을 걷자 그들을 향해 온갖 조롱과 비난이 쏟아진다. 심지어 한 행인은 두 남성 중 한 명의 어깨를 밀치며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이는 러시아에 관한 강의를 듣던 중 접했던 러시아에서의 동성애 혐오 정도를 보여주는 한 실험 영상 속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다 건너편 이국땅인 미국은 지난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물론 모두
by
반채은 에디터
2016.06.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름을 견딜 열기로 다가오다 '지난 여름, 갑자기' [시각예술]
사회가 주는 무더운 여름. 그리고 그 여름을 견딜 열기로 그 소년은 다가왔다. < 지난 여름, 갑자기 >
여름을 견딜 열기로 다가오다 <지난 여름 , 갑자기> 한 소년이 버스정류장에 앉아 타려던 버스를 타지 않고 이내 결심한 듯 버스 노선을 살핀다. 교복을 입은 한 남자 아이. 화면이 바뀐다. 가정방문 전화를 돌리는 선생으로 보이는 듯한 한 남자. 이내 곧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 선생의 표정이 묘하게 굳는다. 한숨을 푹 내쉬고 받는다. 집을 나서자 그를 기다
by
이호준 에디터
2016.05.02
문화소식
전시
(11.29) 서울인권영화제 × 한국퀴어영화제 공동상영회 < 퀴어, 인권 >
퀴어영화제와 서울인권영화제가 공동으로 상영하는 <퀴어,인권> 상영회가 11월 29일 일요일, 홍대 미디어카페 [Hu:]에서 열린다
<퀴어, 인권> -서울인권영화제 × 한국퀴어영화제 공동상영회- 퀴어영화제와 서울인권영화제가 공동으로 상영하는 <퀴어,인권> 상영회가 11월 29일 일요일, 홍대 미디어카페 [Hu:]에서 열립니다! 지난 5월에 열린 제20회 서울인권영화제와 지난 6월에 열린 제15회 퀴어영화제에서 아쉽게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인권영화는 누구나
by
장미 에디터
2015.11.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퀴어 뮤지컬의 흥행으로 보는 한국의 성소수자 문화 [문화 전반]
퀴어 뮤지컬의 흥행으로 살펴보는 한국의 성소수자 문화. -퀴어 뮤지컬의 발달과 그에 따른 성적 인식의 변화
퀴어 뮤지컬의 흥행으로 보는 한국의 성소수자 문화 무대 위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춤을 춘다. 스타킹에 짧은 치마까지 입은 영락없는 여자이다. 이것이 뮤지컬 라카지의 첫 장면이다. 후에 관객들은 그들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임을 알게 된다. '노출 있는 옷, 더군다나 치마는 여자의 전유물이다' 라는 오랜 고정관념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by
김소정 에디터
2015.02.17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국립극단 연극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 - 5월 [크리스테바: 아브젝시옹의 해방, 퀴어한 예술]
본 강의는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을 중심으로 모더니즘의 숭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정적 숭고, 반미학과 퀴어 예술을 탐색한다. 1강에서는 버크, 칸트, 낭만주의자의 숭고로부터 이로타르의 부정적 숭고까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탈경계적 숭고 개념을 살펴본다.
교육 신청하기 (클릭)
by
박형주 에디터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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