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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자그맣고 수많은, 우리의 삶 [도서/문학]
경험하지 못한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리틀 라이프』
강렬한 『리틀 라이프』의 표지 글을 쓰기 위해 손을 떼기도 무겁다. 글을 쓰기 전 끝도 없이 고민하게 했다. 그 무거움의 주인공은 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다. 『리틀 라이프』는 2015년 출판된 장편소설로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에 공동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많은 출판사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다. 책을 알게 된 경위는 매우 심플하지만 강렬했다.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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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정 에디터
2024.07.06
리뷰
공연
[Review] 이들이 궁금하다면 무대로 확인하길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A-FUZZ와 Chihiro Yamazaki+ROUTE14 Band의 환상 케미 콜라보 콘서트
지난 28일에 다녀온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는 감탄으로 가득 찼다. 밴드의 뛰어난 연주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관객의 몸을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그들의 힘은 대단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선명한 사운드, 그리고 분위기에 흠뻑 빠져 음악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던 두 밴드의 공연을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Something About Us 20
by
김유진 에디터
2024.07.05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적 상황의 현실적 재현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나는 누군가의 되살아난 기억이다
카프카에 관해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할 때 이 책-카프카의 마지막 소송-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그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로 표상되는 것들 앞에서 끝없는 자기 비난과 심리적 위축에 고통스러워했다는 것뿐이었고, 소설 '변신'이 그러한 우화 중 하나라는 정도였다. 다른 한 때에 카프카를 인용문으로 들은 적 있다. 그는 "나의 몸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4.07.04
리뷰
도서
[Review] 소송은 진행 중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도서]
자기혐오, 무국적성, 불완전의 유해 속에서
어느 여름날 '변신'이 남긴 기억 카프카가 남긴 유산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소송을 불러일으켰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전에. 카프카의 ‘변신’을 마주했던 첫 기억을 먼저 더듬어본다. 진을 빼놓던 입시 공부 틈으로, 공식적 딴짓의 장이었던 달콤한 주말의 인문학 동아리 시간. 별일 없으면 문과를 선택하겠지 싶었던 고1 여름 어느날, 그의 ‘변신’을
by
차소연 에디터
2024.07.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브리엘, 누군가의 이름으로 3일을 살아간다는 건 [예능]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도파민이 가득한 세상에서 쉼표를 만들어주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대중들이 원하고 궁금해 할 만한 소재('타인의 삶')까지 가져감으로써 대중성을 가져가려고 하는 점도 엿보인다.
재미와 감동 타이틀 모두 가져간 김태호 PD와 이태경 PD의 예능 김태호 PD와 이태경 PD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예능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능 제목과는 좀 다른, 마치 다큐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타이틀 같았다. JTBC에서 6월 21일 금요일에 첫 방송한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03
리뷰
도서
[리뷰] 길 잃을 권리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첫 번째로 소송(燒送)하며.
카프카의 활자들은 천재적이다. 그렇게 평(評)해졌다. 천재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뛰어남을 타고났다는 것,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내재한 것. 그것을 천재성이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는 천재적인 것이 맞다. 카프카는 그만이 선천적으로 가진 것을 활자로 담아냈다. 문학사에서 그의 등장은, 아니, 예술사에서 그의 등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by
유서인 에디터
2024.07.02
리뷰
공연
[Review] 퓨전재즈를 만나다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음악은 이어주는 힘이 있다
6월 28일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A-Fuzz (에이퍼즈)와 Chihiro Yamazaki+ROUTE 14 (치히로 야마자키+루트 14 밴드), 한국과 일본 퓨전 재즈 밴드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에이퍼즈는 기타, 키보드, 드럼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밴드이며, 재즈를 바탕으로 펑크 리듬과 락 사운드를 추가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by
임채희 에디터
2024.07.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 접시: Lil Nas X - J Christ (2) [음악]
음악 접시는 독자에게 1 접시당 1 노래를 대접하는 '노래 사전' 시리즈입니다.
Lil Nas X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복음성가 음악가였으며, 어렸을 때는 일요일마다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의 Lil Nas X를 크리스천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오히려 영성(Spirituality)을 믿는 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Lil Nas X는 우연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라
by
한재현 에디터
2024.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의 영화! 되어줄게 마지막 [문화 전반]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버추얼 아이돌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이’. 출근길에 정규 앨범과 커버곡을 듣고, 점심 먹으면서 편집된 영상을 보고, 퇴근해서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거나 X(구 트위터)의 파도에서 팬들이 정성스레 올린 게시물을 구경한다. 그래서인지 나의 아이돌의 스케줄이 늘어난 만큼 본인까지 분주해졌다. 독자들과
by
지소형 에디터
2024.07.01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그리고 우리는 뉴진스의 춤을 함께 추기로 했다
대표님의 수동 알고리즘으로 만난 세상 요란한 급발진 모임에 관한 짧은 역사
새벽 3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나는 어디 가서 내 이야기 하는 게 싫다. 나는 뭐든 아는 척하는 게 좋고, 뭘 잘 몰라서 망가질 거면 아예 재밌게 망가져서 모임의 분위기를 이끄는 게 좋다. 어색하게 혼자 앉아 있거나 바보가 되는 게 싫다. 이건 숫기가 없어 뭘 잘 주도하지는 못했던 어린 시절의 나에 대한 혐오에서 올라오는 일종의 방어 기제다. 나는 보통
by
류나윤 에디터
2024.07.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누가 정상인이고, 누가 비정상인인가? - 펀치드렁커드 [만화]
언젠가 이겨낼 그 단 한 번을 위해.
새롭게 읽을만한 웹툰이 없는지 무한히 스크롤을 내리다가, 어딘가 익숙한 그림체의 한 작품에 시선이 걸렸다. 제목은 <펀치드렁커드>. 제목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순 없었지만 묘하게 끌리는 느낌에 작품을 눌러봤다. 작가의 이름을 보자마자 익숙한 이유를 알았다. 작가 이름은 ‘고태호’. 그리고 나는 이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었다. <방백남녀>
by
곽미란 에디터
2024.07.01
리뷰
공연
[Review] 연약한 날개뼈를 가진 그들을 향해 - 연극 '새들의 무덤'
미지의 섬이자 무덤
우리 조상은 사람이 죽으면 혼백으로 나누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죽은 사람의 옷을 흔들며 혼을 보내는 동시에 땅을 구르는 하얀 백골과 살아갈 수 있다는 조상의 상상력은 절절하다.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그런 모순이 진실한 것이다. 우리 조상의 모순된 비유를 고려할 때, 우리가
by
이승주 에디터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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