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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빈 집의 외로움을 정기고의 공허함에 투영시키다
다음 멜로디와 가사를 기대할 수도 없이 그의 노래가 너무나 익숙해졌을 때도, 나는 집안 가득 그의 노래가 들리도록 했다. 그때 만큼은 외로움이 나를 외롭게 만들지 않았다.
어색한 봄의 멀미가 단순히 열병으로 여겨질 수 있는건 모두 음악이 주는 힘 덕분이었다. 공허할 때마다 듣는 내 플레이리스트를 차지한 노래들은 보이지 않는 교감을 가능케 했고, 노래를 들으며 파생되는 순수한 감정과 생각들은 정제 없이 튀어나와 사람들과 진실된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기도, 미련한 과거의 기억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때로는 아티스트의
by
김재연 에디터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