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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 하이젠버그(HEISENBERG) [연극]
'불확정성은 조지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그녀는 와다닥이었다. 처음엔 따가움으로, 나중엔 달콤함으로 다가왔다. 머리 뻗친 '광녀'에서 생기발랄한 '님프'로. 작사가 김이나의 말을 빌리자면 조지는 '염증 같은 여자'다.
네 장면을 꼽았다. 런던 지하철 벤치. 이름 모를 바. 알렉스의 침실. 다시 런던 지하철 벤치. 연극 초반, 관람하면서 든 생각은 '불확정성은 조지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그녀는 와다닥이었다. 처음엔 따가움으로, 나중엔 달콤함으로 다가왔다. 머리 뻗친 '광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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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낭만을 사랑할 시간이다. [기타]
외출한 지 몇 시간이 지나면 맡을 수 있는 바람 냄새는 묘한 안정감을 준다. 딱 맡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갓 외출하면 손에 바람이 닿지 않기 때문에, 몇십 번 아니면 몇백 번 바람 가닥이 손가락을 스치고 나서야 바람의 체향을 어설프게라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말마 따마 바람은 너무 자유로워서 금세 내 손을 벗어난다. 맡게 된다고 안도할 때쯤에는 이미 코가 피로해져서, 냄새에 익숙해져서 맡을 수 없게 돼버린다. 익숙해진다는 게 슬플 수도 있구나, 깨닫는다.
언제부턴가 바람 냄새를 맡게 됐다. 외출한 지 몇 시간이 지나면 맡을 수 있는 바람 냄새는 묘한 안정감을 준다. 딱 맡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갓 외출하면 손에 바람이 닿지 않기 때문에, 몇십 번 아니면 몇백 번 바람 가닥이 손가락을 스치고 나서야 바람의 체향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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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거꾸로 가는 남자 : I am not an easy man 2018 [영화]
원제목은 'I am not an easy man'이다. '거꾸로'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다.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의아했다. 남성의 거꾸로가 여성일까? 여성과 남성은 서로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다. 여성의 반대는 남성이 아니고 남성의 반대도 여성이 아니다. 그냥 생물학적 성일뿐이고, 사람은 누구나 다 대상이다.
거꾸로 가는 남자 남성우월주의자 다미앵이 여성이 지배하는 세상에 깨어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흔히 들어봤을 소재지만 정작 흔하지 않은 소재, 장르는 위트와 로맨틱이다. 남녀 위치가 뒤바뀌고 일어나는 상황들이 웃기긴 웃겼다. 초반에만. 영화는 중반부터 끝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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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제인 에어 : 불순물 [도서]
총명한 제인은 무의식적으로 로체스터 사랑 속, 불순물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열렬히 사랑했음에도 그를 떠났다. 물론 작 중에서는 스스로 내린 결론을 하느님께서 내린 답으로 여기지만.
제인 에어 폭풍 속에서 올곧은 사람 부모를 일찍 여의어 외숙모 손에 자란 아이. 부모처럼 사랑해주던 외삼촌도 죽자 그녀 곁에 남은 온갖 악랄한 사람들. 불쌍한 배경은 주인공을 극적으로 만들며 성공하는 순간 쾌감이 배가 되게 하는 장치지만 '제인 에어'는 너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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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연극 하이젠버그 (HEISENBERG)
서로에 대한 발화점도, 천천히 식는 속도도 저마다 다를 것이다.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많고 많은 장소와 시간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를 향한 온도가 100℃가 되어 서로를 바라볼 때, 수치 따위로 정의되던 과학적 개념이 ‘감정’이라는 추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때가 되면 오글거린다고 잠시 넣어두었던 ‘낭만적이야’라는 표현을 다시 꺼내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불확정성' 이 네 글자가 스타카토처럼 들어왔다.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용케 ‘불확정성’ 알아본 거 있지. 철없던 사춘기를 지나, 불확실했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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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영화]
최고의 작품과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게 인성과 값을 고려하는 거지, 누가 잘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지 않겠는가? 미란다의 경우도 마찬가지, 악마라고 붙을 정도로 인성이 개차반인데 사람들이 그녀를 원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잘해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영화는 뻔한 구성. 인물이 환골탈태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다가 뭔가 교훈을 주는 이야기. 그럼에도 영화는 빛난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사람들 무의식 속 멋지고 아름답고 예쁘고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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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퀸카로 살아남는 법 2004 [영화]
특정 집단에서 동질감을 나타면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취향과 스타일을 나타내주는 비슷한 패션의 추구다. 새로운 집단에 녹아들 때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는 방법. 그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자연스럽게 집단에게 나로부터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작중 주인공 케이디는 아프리카에서 전학 왔다.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이어가다가 낯선 도시 학교로 전학 온다. 또래 학우를 사귀는 게 어색해, 당황의 연속이다. 레지나는 그 케이디의 미모와 지성을 알아채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교내 ‘여왕벌’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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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카피 공부 :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도서]
부담 없이 장바구니에 담자.
구성은 이렇다. 문장 하나 또는 여러개로 이뤄진 짧은 글귀의 나열이다. 하나 이상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단락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며 서사를 이루지 않는다. 단락 앞에 번호가 기술되어있다. 총 1060개의 단락. 짧은 단락은 사실 이야기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책은 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