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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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꺼이”, 원하는 건 그것 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을 만나는 일이 설렘보다는 신중함의 대상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신중함의 밑바닥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깔려있다. 철없던 지난날의 잘못들, 그럼에도 계속 반복되는 실수들, 이어지는 자책. 상처만 남기고 발을 빼는 일이 쌓이고, 기억을 덮는 비겁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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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연극 < 고도를 기다리며 >
부조리극에 대해 조리 있는 글을 쓰는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 넓게는 언어란 인간이 이 세상에 조리를 부여하는 일이다. 혼돈이 가득한 이 세상을 어떻게든 이해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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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노력으로 만드는 가족
영원한 가족은 없다. 당연한 가족도 없다.
‘솔직히 우리 가족은 저 지경은 아니다.’ 예상대로 승리감과 함께 왠지 씁쓸한 위안까지 느껴지는 연극이었다. 연극이 끝나고 함께 본 엄마에게 이런 내 감상을 얘기했더니 실소와 함께 돌아온 대답. “뭐래, 우리도 다 똑같아.” 모두들 이렇게 산다 한 마디로 ‘노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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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네가 나를 바라보는 한 나의 삶은 끊임없이 요동칠 것이다 : 연극 < 하이젠버그 >
시선과 관계, 그리고 불확정성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George Burns 대사 중 수능 국어 지문에도 등장하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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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정신병, 혹은 신적 환희 : 연극 "에쿠우스" [공연예술]
너는 한 번이라도 네 온 몸을 던져 달려봤어?
※ 글에서 극 내용이 등장합니다. 정신과 의사가 아동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내용. 겉으로만 본 연극은 이 한 줄로 요약된다. 하지만 직접 연극을 보면 절대 한 줄로 요약될 수 없는 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연극이 끝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금세 수십 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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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가족, 우연과 필연 사이
예전에 동생과 대화하던 중 동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언니를 가족으로서가 아니라 우연히 만났다면 이렇게 가까워지지 않았을 거야.” 대부분의 형제자매가 그렇듯 우리 둘도 성격차이가 심하기에,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니었으면 절대 친해지지 못했을 사이라는 그 말이 섭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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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들어 보았나요, 이런 색소폰
독특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색소폰 선율
오랜만이란 기분이 들었다. 클래식 연주회는 중학교 때 직접 플루트 독주회에 참여한 게 마지막이었고, 금호아트홀 역시 초등학교 이후로 기억이 없다. 그래서 공연장에 들어설 때 마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보러 갈 때처럼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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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 선입견을 깨다 [공연]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아샤 파테예바
색소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고등학교 축제 중 학교 선생님의 색소폰 연주 무대였다. 모두에게 익숙한 “Moon River”를, 배운 지 얼마 안 된 서툰 실력으로, 비록 삑사리가 좀 나지만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주해주시던 그 모습이 아직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