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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너지는 세계의 끝을 붙들며, 논쟁을 -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이자 유능한 학자였던 C.S.루이스 사이의 논쟁을 소재로 한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이 무대를 넘어 극장가를 찾아온다. 각 배역에 안소니 홉킨스와 매튜 구드를 캐스팅하여 명품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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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빛은 깨진 틈으로 들어온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일상의 권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7월 3일 개봉하는 이 영화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완벽한 날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날에 '완벽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완전함'을 도모할 수는 있다. 나의 의지로 말이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 속 지루함, 자유 의지의 힘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거대한 외력에 의해 선택 당했을 뿐이었다는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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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성장 없는 성장 말하기- 영화 '검은 소년'
2월 7일 극장을 찾아오는 영화 <검은소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성인이 된 관객이라면 청소년기의 통증을 재체험 하며 자신만의 '성장'을 정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맺으리라 믿는다.
최근 성장물이라는 장르 구분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성장물은 더 이상 큰 가능성을 지녔지만 아직 결핍이 많은 인물이 모험과 역경을 거쳐 완성되어 가는 구조를 취하지 않는다. 그러한 종류의 성장을 부정하는 서사도, 성장하지 않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성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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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뒤틀린 도시 속 곧은 사랑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이번 겨울, 연말을 소소하게 데울 이 영화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사랑마저 불신하게 되는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모든 걸 불신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붙들고 싶은 우리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뉴스에서는 매일 누군가의 비극이 흘러 나오고, 거리에는 내 것이 아닌 듯한 삶들이 굴러 다니고, 그럼에도 사랑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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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의 모든 보통들에게 - 영화 보통의 카스미
영화 <보통의 카스미>는 연애와 사랑에 관심이 없는 카스미를 주인공으로, '보통'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신중히 질문하는 작품이다.
나이가 들수록 평범하게 살고 싶은 소망들을 자주 마주하는 듯싶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평범함의 기준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 그리고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요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 심어져 있는 정상성 신화가 평범함의 기준을 드높이는 동시에, 그것의 답답함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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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거짓말을 넘어 비밀로 - 영화 비밀의 언덕
어린이 입장에서 거짓말은 참 묘한 존재이다.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한다.
어릴 적 엄마에게 가장 크게 혼났던 건 거짓말을 들켰을 때였다. '엄마는 거짓말이 가장 싫어!'라는 말과함께 그것의 비윤리성을 머리로는 철저히 이해하면서도 그걸 반증하는 현실의 사건들을 겪으며 나의 청소년기는 꽤나 어지러웠다. 돌아보면 나의 성장 역시 거짓말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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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함께 살기와 살아남기 - 영화 '클로즈'
경기로 인한 부상에 울고 붕대를 감고 다시 푸는 과정은 레미를 떠나보내는 과정과 함께한다.
그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관계들이 있다. 아니, 그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관계들이. 서로만의 언어가 생긴 후에는 굳이 정의를 고르고 골라 관계를 가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당신 그리고 나'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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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은하수를 헤치는 사람들 - 2022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영화]
오랜 세월 외로운 여행자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던 별처럼, 서로가 서로의 빛나는 작품으로 위로 받고 이끌리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미리내 위로 뻗쳐나갈 애니메이터들의 미래를 기도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립 애니메이터들의 축제에 방문했다. 금년 여름 새롭게 개관한 CGV연남에서 '서울인디애니페스트'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그 자체로 신선한 도약을 꾀하는 듯했다. 동시에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