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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시 읽은 『광장』, 한국엔 정말 밀실이 있나요 [도서]
오늘날의 광장에는 끝도 없이 싸구려 감성과 정보를 찍어내는 공장이 들어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처음 접하는 것은 고등학교 즈음일 것이다. 대입을 준비하기 위한 필독서 0순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출판사에서 국어 교과서에 광장을 싣고 있고, 꽤나 옛날이지만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적도 있다. 책 전체를 다 읽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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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판문점 선언과 세대 간 화해, 그리고 도요새에 관한 명상 [도서]
공감하고 이해하되 머무르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지난 4월 27일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남북관계를 둘러싼 세계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달 있을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정치, 경제 체제를 보장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에는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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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다 나음'을 향한 순례를 위한 지침서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는 예술을 '보다 나음'을 향한 순례라고 표현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예술가들이란 본능적 욕구 너머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생존과 몸의 쾌락을 위한 본능적 욕구, 불의에 분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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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마지막 화자의 고독 - "바깥은 여름" 중 '침묵의 미래'를 읽고 [도서]
마지막 화자의 세계는 그 누구보다 조용하고 고독하다.
"언어가 폭발하면 생각도 폭발한다. 시작하자, 두 돌부터!" 2009년 즈음 '신기한 한글나라'는 TV광고에서 이런 카피를 내세웠다. 광고에서는 아직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귀여운 아이가 아빠가 들고 있는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 '뜨거운 지구! 갈 곳 없는 북극곰'을 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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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길고양이의 몸에도 살아온 사회의 시간이 새겨진다 [도서]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아마 고양이의 몸에도 그러하겠지요.
" 아무리 우아한 이론을 가져와도 혐오는 혐오이고, 어떤 낙인을 갖다 붙여도 사랑은 사랑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혐오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저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분명 그럴 거라고 저는 믿어요.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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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우리가 선 이 시대 예술과의 화해를 위한 진솔한 소개서
우리가 선 이 시대 예술과의 화해를 위한 진솔한 소개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예술은 무엇인가? 질문을 받는 사람에 따라 무수히 많은 결의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예술은, 다소 뻔하고 일반적인 얘기겠지만 인간과 세상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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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다프네, 달아나는 여자들
아내는, 내 여자는 무언가로부터 자꾸만 달아난다. 상계동 아파트에 전셋집을 얻어 신혼살림을 차리고 충실한 남편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 여자의 삶은 얼핏 보기엔 매우 평화롭고 고요해 보인다. 하지만 아내의 내면은 그렇지 않다. 짧은 소설의 전반부가 남편의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