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한지 꽤 된 공연이죠..!

'객석'에서 창간 31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공연 '라이징 스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어제 그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 중에도, 끝난후에도, 아침인 지금 곱씹어 보면서도

잊혀지지 않을.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ㅠㅠ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아트인사이트에 감사를..:)

볕은 뜨거웠지만 바람은 세차게 불었던 어제,

제대로 된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설렌 마음을 가지고 간만에 옷도 예쁘게 입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공연도 좋았지만 공연 시작전 기분도 최고였어요..!

바로 예술의 전당 분수쇼를 봤기 때문이죠.

고운 음악 선율에 맞춰 움직이는 분수들.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ㅠㅠ

보는 내내 너무예쁘지 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던 분수들의 공연!!

정말 그 순간이 얼마나 황홀했는지요.

황홀했던건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클래식 공연을 본 것이 처음이라

콘서트홀도 처음 들어가 봤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예쁘고 우아한 홀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조명이 비춰진, 3층까지 있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예고되었던 대로 라이징스타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1부의 시작을 너무나도 유명한 박쥐서곡이 알렸습니다.

지휘자 류성규씨와 군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뒤 이어 나오는 곡들에 차례로 등장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첼리스트 이정란, 테너 김세일씨와의 협연은

모두모두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박쥐서곡과 두번째로 연주되었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그리고 테너 김세일씨가 부른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기억에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테너 김세일씨는 감정표현과 미성, 제스처로 노래의 가삿말을 알지 못해도

노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와닿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진 짧은 인터미션.

그후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지휘자 레이너허쉬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레이너허쉬는 유투브 로도 유명한 영국의 지휘자 입니다.

유머심포니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는 특이한 지휘자죠.

프리뷰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아볼때 들었던 독특, 특이, 유머가

무슨 말인지 드디어 그의 공연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클래식 공연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요..!

레이너허쉬가 준비한 멘트들, 공연의 퍼포먼스들이 모두 새로워서

관객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클래식 공연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를 함께 할 수있다니 놀라웠구요,

무엇보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연주는 새롭고도 재미있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놀라웠던 점은 공연을 위해 정말 많은,

다양한 시도들로 준비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어떤 버전으로 듣고싶나요?

라는 질문으로 현장에서 핸드폰 투표를 해서

노멀,락버전,라틴,뮤지컬 등의 버전으로 편곡한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라틴버전의 베토벤교향곡이 잊혀지지 않네요 :)

그 외에 윌리엄텔 서곡과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요한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의 유명한 곡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앤더슨의 타자기라는 곡도 처음 만나보았는데,

너무도 재미있는 발상으로 작곡된 곡이었습니다. 타자기 소리도 잘 어울렸구요.

타자기를 치느라 수고하신 연주자분께 박수를 보내며

이번 라이징스타 객석음악회의 리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