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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AI 시대에도 글을 쓰는 이유 - 모든 문장은 삶에서 시작된다
글쓰기의 결과물 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에 있다
이제는 글을 쓰는 일의 상당 부분을 AI에게 맡길 수 있게 되었다. 키워드만 줘도 문장이 뚝딱 나오는 데다가, 엉성하게 적은 초안을 건네면 순식간에 꽤나 있어 보이는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 내가 한 시간을 붙잡고 고민할 글을 AI는 몇 초 만에 만들어낸다. 이런 변화를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하나의 질문에 도착한다. AI가 이렇게나 글을 잘 쓰는 시대에,
by
최수경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올가을에는 앤 카슨을 읽어볼까요? [도서/문학]
노벨문학상의 계절, 가을이 왔다.
올해 10월도 어김없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를 노벨문학상 작가의 책들이 점령했다. 뭘 그렇게 유난이냐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매년 이 시즌이 즐겁다. 가을은 노벨문학상의 계절 민음사 편집자들이 하는 노벨문학상 발표 중계를 라이브로 보고, 결과를 알자마자 독서 모임 카톡에 “앤 카슨이래요!” 하고 속보를 전하고, 교육청 도서관과 구청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금 고약하고 많이 재미있는 여자, 노라 에프런 [도서]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해 인생에 대한 소회까지, 여성으로 살아오며 지나온 시간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글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하나의 작은 좌표가 된다.
“지금 잠깐 구글로 그 제목을 검색해보고 오려고 한다. 금방 돌아오겠다. 제목은 행운의 반전이다. 도대체 누가 이 제목을 기억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 의미가 없는데.” P.11 책을 읽다가 실소가 터졌다.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 <내게도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에서 기대했던 내용은 이런 것이 전혀 아니었다. 차례를 다시 살펴본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영화
청춘, 우리는 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해야 할까
새드엔딩이 인생에 필요한 이유: 영화 《라라랜드》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화 《라라랜드》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사랑이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지만, 결국 평생을 함께하는 결말에 도달하지 못한다. 오히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서로를 과거의 한 부분으로 남겨 둔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흔히 새드엔
by
이성혜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예술가=유령
베레나 크리거『예술가란 무엇인가』 리뷰
현대미술은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일상에서 사용하던 변기를 전시장에 가져다 놓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대신 하나의 개념과 질문을 작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마르셀 뒤샹의 《샘》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뛰어난 기술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인
by
이성혜 에디터
2026.10.14
문화소식
문화현장
흔적의 결
분야
전시 ·
기간
2026.10.15 - 2026.10.27 ·
장소
와이아트 갤러리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2-579-6881 /nogy9258@naver.com
사진서가 기획전 <흔적의 결> -참여작가- 류선정 조이 최재성 -전시기간- 2026년 10월 15일 (목) - 10월 27일 (화) 초대일시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5시 -전시장소- 와이아트 갤러리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 평일 오전 11시~ 오후 7시 / 토요일,일요일 오전 12시 ~ 6시 흔적의 결 - 寫眞書家흔들리는 것들은 쉽게 사라
직접 등록 - 와이아트 갤러리
2026.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미술/전시]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는 사진이 회화와 조각, 판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영역을 확장해 온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살펴보고, 새로운 기술과 매체를 끊임없이 자신의 일부로 포섭하는 예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유독 무더웠던 9월과 10월 중순을 지나, 서서히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문득 지난해 겨울의 날카로운 공기가 떠오른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매서운 한파를 뚫고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을 찾았던 지난해 12월 말의 기억이다.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전시를 보기 위해 추위를 견디며 발걸음을 옮겼던 그날의 풍경이, 다시금 겨울을 앞둔
by
서연화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혼돈과 질서 사이에서 - 카오스의 가장자리
불행을 설명하는 언어를 발견한 한 과학자의 이야기
한 사람의 성취는 어디까지가 그만의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 방식을 설명한다. 하지만 온전히 자기 힘으로 만들어낸 성공은 없다.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혼돈 속에서 잠재력을 꽃피운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수실로'의 이야기이다. 약물 중독에 빠진 부모 밑에서 혼돈의 유년을 보낸 데이비드. 그는 보육원 생활을 거쳐 기숙학교에 들어갔고, 비상한
by
오금미 에디터
2026.10.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낭만 합리화
뉴욕에 머문 5일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바닐라 라테를 먹으며 사람 구경을 하고 해가 기울어가는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고 센트럴 파크 잔디밭에 누워 곯아떨어져 보니 날씨 좋은 뉴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무사히 해내서 다행이지 싶다. 운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날씨 요정 타이틀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리 놀랍진 않았
by
이한별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Opinion] 아름다운 음색과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 박효신의 베토벤 [뮤지컬]
위대하지 않아도 괜찮다.
박효신의 베토벤은 가창력과 연기력에 놀라는 시간을 선사하였다. 특히나 베토벤의 절망과 또다시 희망을 품는 과정은 박효신이라는 배우가 음악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한 삶과도 연결되어 이를 지켜보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또 다른 어려운 목표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뮤지컬을 관람하였는데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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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를 찾다 [공연예술]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에서 통할까?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너도나도 모두 다 즐기세 양반 놀음 SWAG AGE 외쳐, 조선! in concert, 넘버 '양반놀음' 중에서 "오에오" 하고 배우가 선창을 한다. 그러자 객석에서 "오에오"하고 받는다. 처음엔 몇 사람이던 목소리가 어느새 극장 전체로 번졌고, 나 역시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여기가 어디인지 떠올렸다. 런던이
by
김은지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손의 즐거움 [문화 전반]
키캡 말랑이를 누를 때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을 통해 일상 속 작은 물건이 주는 감각적 만족과 매력을 이야기한다.
가방에 작은 키캡 몇 개가 달려 있다. 오래전에 하나둘 사 모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양이 마음에 들어 사게됐다. 지금은 외출할 때마다 습관처럼 손이 간다. 손가락으로 톡 누르면 작은 불빛이 들어온다. 경쾌한 소리도 난다. 별것 아닌데 자꾸 누르게 된다. 그 짧은 순간에 도파민이 번지는 듯하다. 특별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좋아진다. 신호등
by
최아정 에디터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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