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의심하고 주저하게 될 때는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신념, 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과거에 들었던 음악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인생 가운데 가장 괴로운 순간에 우연히 좋아하는 화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알았다. 잠시라도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화랑을 찾은 그는 다시 한번 그 화가와 자기가 정신적으로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자 비록 동시대를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자기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다시 삶에 도전해 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때로는 아름다운 음악이나 감동적인 글,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한 점의 그림 같은 작은 것에서 작은 기쁨을 찾아 누릴 수 있을때 삶은 '살아 볼 만한 것'이 되지 않던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선물해준,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백예린의 콘서트였다.
그녀의 음색으로 채워진 생생한 라이브를 들으며 삶은 '살아 볼 만한 것'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