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Han SeungMin)
We must upgrade the world we live in to the best version possible
2022
테라코타 : 청자토
37*30(cm)
난 내가 사는 현실이 난 늘 최선의 현실이라고 믿는다. 단순히 내 개인적 차원이 아닌 우주적인 관점에서도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더 최선을 향한 선택을 해야 하며, 지속해야 한다고도 믿는다. 문명과 문화는 늘 골칫거리를 해결하며 융성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엔 과거이지만 현실의 물건인 점토판과 가상이자 컴퓨터 언어인 이진법이 함께한다.
우리가 그다음 최선을 택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음 일이 대립 간의 관계 만들기라고 생각하는 나는 디지털과 현실, 언어와 숫자, 과거와 현재 등 상반된다고 생각돼왔던 것들을 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린 손수 만든 최선의 현실에 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긴급한 부분들이 몇 있다. 소통은 그 문제해결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진법을 개발한 사람은 수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철학가였다. 0은 무(無)이자 1은 무한을 의미하는, 음과 양에서 영감을 받은 이진법은 그 둘의 차이점이 아닌 둘이 공존하는 최선의 세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선이라는 것은 성장을 의미한다. 수많은 가치가 갈등하는 사회를 어떻게 최선으로 업데이트 시킬지는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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