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무한히 상상하는 ◌◌디자인의 세계 -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전시]

글 입력 2022.10.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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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수)부터 30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 곳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디자인을 마주한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자그마한 물건부터 도시의 정체성을 이루는 건물과 거리 곳곳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은 눈길이 닿는 공간에 항상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공공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고려해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도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공공디자인'은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의 한 분야다. 이는 디자인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품격있는 삶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환경의 의미를 강조한 ESG 공공디자인도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방편으로 마련되어 발전하고 있는 등 심층적인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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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타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 곳에서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을 개최한다.

 

‘무한상상, ◌◌디자인(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주제전시 및 토론회와 더불어, 성수동 일대를 공공디자인 특구로 지정해 '1% Better'를 키워드로 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일상 속에서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면서도, 대중들로 하여금 실체를 보고 느끼며 즐기게 하려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동시다발적인 시행은 그야말로 유의미한 시도다.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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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인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에서 착안한

전시 아이덴티티를 통해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행사를 표현한 유도선


 

문화역서울284는 축제의 주요 무대로,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을 개최한다.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이웃, 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 몸, 삶, 터'로 구분해 공공영역에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선보인다.

 

전시를 총괄한 안병학 감독은 공공성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 기획 의도와 작품선정에 주력했다. 이로써, 작가 개인의 창작 경험을 공(公)의 가치에 다다르도록 매개해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장 안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의 세계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자 한다.

 

광장에서 전시장으로의 안내 동선을 표현하는 방안으로는 국민 참여 디자인 정책으로 시행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올해 대상 수상작인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에서 착안한 전시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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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전 1부 '몸' 전시전경

<서로서로 놀이터>

 

 

전시장으로 들어오면 주제전 1부 '몸' 섹션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본 섹션은 몸의 감각 경험을 활용하여 우리 시대에 필요한 협업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몸이 제공하는 나와 외부 세계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서로 협력을 통해서만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서로서로 놀이터>, 메마른 도시에서 살아가는 작은 곤충들에게 비상식량을 공급하는 <작은 생명을 위한 디자인>, 식물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하며 인간과 생태의 관계에 질문하는 <공공의 정원>과 같은 작품은 나와 주변의 다양한 관계망 안에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디자인의 역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이들이 공공성의 의미를 처음으로 자각하기 시작한 놀이터를 전시장으로 들여와 '공공'이라는 단어를 쉬우면서도 일상적인 이미지로 인식하게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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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전 2부 '삶' 전시전경

< Project 100: 종이의 여정 >

 

 

2부에서는 작은 개선이 큰 변화를 이끄는 현상에 주목하여 '삶'으로부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그 대안을 찾아 질문하는 행위이자 전략으로서의 디자인을 조명한다.

  

대표적으로, < Project 100: 종이의 여정 >은 2022년부터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시도한 자원순환 캠페인 [Project 100]의 사례를 보여준다.

 

2021년 당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90% 이상이 폐지였던 현대백화점에서는 기업 내의 시스템 변화 및 재생 자원의 첫 대상으로 폐지를 선정했고, 이후 100% 재생지 'Paper 100'을 생산해 친환경 쇼핑백으로 만들어 전점에서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결과를 직시하고, 앞으로의 남은 과제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본 섹션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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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전 3부 '터' 전시전경

임근영, 전재봉(SS2 아키텍츠) <서비스입니다>

 

 

3부에서는 디자인과 공공성의 만남을 공간을 통해 들여다보며, 사적공간을 연결하거나 공동의 공간을 개선하는 데 디자인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에스에스투 아키텍츠로 활동하는 임근영, 전재봉 작가는 사적공간인 집의 특성을 구조적으로 재현하여 오늘날 보편적인 주거 양식이 사생활 보호와 사회적 상호 작용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작품 <서비스입니다>를 선보인다.

 

두 작가는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서 가장 사적이면서도 공적 영역이었던 발코니가 2005년 발코니 확장의 합법화 이후, 극단적인 사적 공간이 되어버린 상황에 작품의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대해 주거의 공공성 회복 가능성을 탐구하며 사(私)와 공(公)이 교집합을 이루며 공존하는 삶의 방향성이 회귀하기를 염원한다. 그들의 염원을 지켜보는 관람객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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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더불어 주요 연사가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토론회도 10월 20일 문화역서울284 RTO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송출된다.

 

연사자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하에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토론회에서 주제 발제와 사례발표, 종합토론을 맡아 공공디자인의 역할 확대와 제도를 제안하고 다양한 실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미니 몰(Minnie Moll)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빅토리아 브록스(Victoria Broackes) 런던 디자인비엔날레 감독, 조너선 채프먼(Jonathan Chapman)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주요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 :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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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거점 지도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53곳),

주제 거점 66곳, 초대 거점 12곳]

 

 

한편, 민간 주도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자연스럽게 공존해있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으로 인기 명소가 된 성수동은 공공디자인 특구로 지정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복합문화공간 엘시디시 서울(LCDC SEOUL)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일대에서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아주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50여 개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1% Better 마켓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LCDC SEOUL 스퀘어에서 개최된다.

 

라이프 스타일 제품부터 패션, 먹거리, 나아가 서비스와 캠페인에 이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수동 거리에서 공공디자인의 매력을 발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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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거리와 공간을 무대로 하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디자인 거점 80여 곳에서는 도시의 공공성 회복에 이바지한 우수 사례들이 위치해 있다.

 

노인 보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경기도의 장수의자, 폐기물 소각장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생한 국내 최초의 부천아트벙커B39 등 전국 곳곳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사례와 관련 설명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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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가을과 함께 성큼 다가온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전문가부터 시민까지 모두가 참여해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무한한 상상을 독려한다.

 

축제의 형태로 한 발짝 다가온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디자인을 넘어 사회에 접목된 디자인의 활용을 확인하며 확장된 시야와 더불어, 세상을 향한 유익한 고민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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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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