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작전명, 청춘! - 썸머 필름을 타고! [영화]

덧없음과 반짝임은 청춘 속에만 있다
글 입력 2022.07.1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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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는 일본 신예 감독 ‘마츠모토 소우시’의 첫 번째 장편 영화로, 최고로 뜨거운 청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구성했다고 한다.

 

또한, 그 순간밖에 없는 것이 청춘이라 생각하며 덧없음과 반짝임은 청춘 속에만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썸머 필름을 타고!>에서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사랑과 꿈을 이야기는 청춘들의 모습에 시대극, SF 내용이 결합되어 있는 ‘청춘+로맨스x시대극÷SF’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SYNOPSIS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시대극 찐팬으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맨발’.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절친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드림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한 ‘맨발’은 꿈에 그리던 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는데…

 

영화도, 꿈도, 사랑도 Ready Action!

올 여름 최고의 청춘+로맨스x시대극÷SF 걸작이 온다!

 

 

 

#작전명,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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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보다 좀 더 디테일한 극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시대극을 사랑하는 주인공 ‘맨발’은 영화 동아리에서 사무라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각본을 썼지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쟁작에 밀려 결국 촬영은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맨발’의 친구들인 ‘킥보드’와 ‘블루 하와이’가 우리끼리라도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응원에 힘입어, 몇 명의 다른 친구들을 모아 의기투합하여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맨발’의 영화를 보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가 ‘맨발’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 ‘린타로’와의 꿈에 대한 고민, 응원 등을 통한 사랑 이야기까지 더해진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자면, 역시 ‘청춘’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색감부터, 그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 열정, 고민 등 그때 그 시절, 그 나이대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가득 담겨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장르가 명확하고, 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졌다가도 한없이 올라가고, 친구를 질투하다가도 응원하며 관계를 고민하고,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달려나가면서도 한 번쯤 지치기도 하며 한 뼘씩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떠올리는 ‘청춘’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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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당탕탕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예전 대학생 때의 모습이 겹쳐지며 과거를 떠올리게 됐다.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스토리를 고민하고, 함께 모여 촬영하며, 밤새 편집하며 날밤을 샜던 그때. 힘이 들었어도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열정 가득했던 그 당시 내 모습이 그리워졌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시 한번 그렇게 촬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직장인이 된 지금은 고려 대상이 너무 많아져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다소 안타깝기는 했지만, 한번쯤은 예전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영상을 찍어보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영화가 없어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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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필름을 타고!> 영화에는 청춘, 사랑, 꿈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그중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영화가 없어진 미래’였다. ‘맨발’의 영화 주인공이었던 ‘린타로’는 어느 날 미래에서 온 것을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면서, 과거 여행을 하게 된 경위를 말하게 된다.

 

그러는 도중 미래에는 영화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먼 미래에서는 잠깐 침묵하는 시간에 영상이 끝나버리는, ‘5초 영상’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주인공 ‘맨발’은 이를 듣고 굉장한 충격에 사로잡히는 내용이 나오는데, 충격을 받은 것은 비단 ‘맨발’만이 아니다. 필자 역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느꼈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영상을 다루는 미디어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한 명으로서, 긴 영상이 없어진다는 것이 꽤나 충격이었다. 이러한 반응은 미래에 영화가 없어진다는 가정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기반한다.

 

지금 세상만 봐도, 예전에 비해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TV 예능이 유튜브 웹 예능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고, 플랫폼 특성에 맞춰 TV보다는 상대적으로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다. 최근에는 틱톡, 릴스, 숏츠 등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미디어 업계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를 미루어 보면 미래에 영화가 없어진다는 설정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이렇게 숏폼 영상을 선호하게 되는 변화는 자연스럽긴 하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 역시 변화에 익숙해지며, 짧은 영상을 좋아하고 소비하고는 있지만 영화라는 장르도 짧아지길 원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영화라는 것은 단순히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게 하며 때때로 현실을 비판하는 것으로 활용되는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가정한 것처럼, 과연 5초 남짓한 짧아진 영상에서 어느 정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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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인 것을 감안해도 약간은 오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드림하이’나 ‘꽃보다 남자’와 같이 예전 한국 하이틴 드라마에서 봤던 연출과 비슷하다고 느껴져, 옛날 감성 같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아쉬움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메시지 자체는 좋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결말을 연출했다면 조금 더 세련된 마무리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말이 약간은 아쉽긴 했으나, 필자가 일본 영화를 떠올렸을 때 기대하는 분위기와 색감 등이 잔뜩 묻어나 있어 기대치를 충족시켜준 것뿐만 아니라 함께 고민해 볼 만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영화라고 느껴졌다.

 

특히, 영화 속 배경이 되는 계절이 여름인 만큼,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어서 여름이 지나가기 전 가볍게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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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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