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0.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 부자가 되는 법 [문화 전반]

글 입력 2022.06.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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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될 테야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유치원 때의 기억에서 시작된다. 가족들이랑 함께 잘 살려면 좋은 집과,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이 의식주가 갖춰져야 하는데, 이는 모두 돈에서 시작되는 거라는 걸 유치원 때 깨달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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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때 그동안 유치원에서 모은 달란트를 가지고 벼룩시장에서 친구들 물건을 살 수 있는 달란트 데이가 열렸다. 평소 집에 있는 인형들은 다 조그만 크기의 인형이었고, 어린아이들 누구나 좋아할 법한 큰 인형을 갖고 싶었다.

 

달란트 데이, 큰 곰 인형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큰 강아지 인형을 발견했다. 그 벼룩시장에서 난 최고의 기쁨을 맛보았다. 물론 고민을 엄청나게 했다. 자기 전 수면등으로 켤 수 있는 귀여운 등불도 갖고 싶었지만, 결국 실용적인 물건을 뒤로 하고 저기 저 멍청한 갈색 강아지 인형을 샀다.

 

그 인형은 거의 10년을 나의 침대에서 함께했다. 그렇게 경제적인 개념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떤 다짐을 했다.


 

열심히 모아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살 수 있다니! 

모두가 행복하잖아. 그래 돈을 많이 벌자.

 

 

 

부자 되기 쉽지 않잖아?!



우리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닌데,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어릴 땐, 두둑한 연봉을 챙겨주는 직장에서 일하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월급을 많이 받으면, 차곡차곡 모아 부자가 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언젠가 건물 하나 정도는 갖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후, 현실을 깨달았다. 월급을 바로 적금에 넣어 조금은 부족하게 가난하게 살다 보면, 은퇴 후 부자가 되어 평안한 노후를 보낼 거란 내 생각은 철저히 틀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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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그럴 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될까? 사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그냥 열심히 일하고 뿌듯하게 일한 만큼의 월급을 받으면서 맛난 거 사 먹고 따듯한 곳에서 자면서 소소하게 살아가는 게 인생의 미덕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보니까 현실은 달랐다. 젊은 나이의 인력들을 최저 시급으로 굴리고, 각종 대외활동 혹은 인턴 등 활동들은 열정페이로 그 분야를 사랑하는 청춘들의 에너지를 뺏어간다. 그리고 직장인이 자신이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뤄 파이어 했다는 책을 출간하면 곧장 베스트셀러로 주목받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백만분의 일보다 적은 확률의 사람들임을 깨달았다.

 

그런 소수를 제외하고는 평생 일개미로 살다가 은퇴하고 그동안 모아둔 돈을 조금씩 나누어 쓰며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내 주변 사람들이었고, 우리 가족, 친척들도 이에 속했다.


너무 세상을 염세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지만,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객관적으로 혹은 조금은 더 경계심을 갖고 사회를 바라보고, 자본주의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자가 되는 게 쉽지 않네.

 

 


언행 불일치



그렇게 부자가 되고 싶다고 염원했으면서 정작 나는 한 달에 얼마 쓰는지도 모르게 엄마 카드를 막 쓰고 다녔고, 정신 차려보자고 가계부를 써보니 대학생 주제에 한 달 동안 100만 원을 넘게 쓰는 걸 알고 나서 충격을 받고 가계부 쓰는 걸 그만뒀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들자 확실히 소비가 줄어들었다. 사 먹지도 않고, 옷도 안 사고, 소비의 절반 넘게 차지하던 공연 관람비도 0으로 뚝 끊겼다. 그리고 문득 어릴 때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했는데, 지금 나는 돈을 벌지도 않는데 흥청망청 써왔다는 사실이 머리에 각인됐다.


돈 쓰는 게 익숙해지면 그만큼 계속해서 쓰게 된다. 마찬가지로 집에만 있어 돈 쓸 일이 없어졌기에 이럴 때 돈을 아껴보자고 다짐했다.

 

 

과거를 청산하고 돈을 모으고 활용할 줄 아는 자본주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은 어릴 때부터 들었지만, 코로나 시기에 현실에서 실감했다. 모두의 자유가 한정되긴 했지만, 부자의 자유가 빈자의 자유보다 확실히 보장된다. 예상보다 많이, 실내 활동과 관련 일들은 돈으로 해결되기도 한다. 소상공인은 죽겠다고 난리 치고 있는데, 골프장은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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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에 대해서 생각이 자연스럽게 커진 것도 있지만, 코로나 시기라는 특수한 상황이 한몫했다. 이런 모순의 현실을 만나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졌다. 부자라는 타이틀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 이기적이고 못된 성격, 물려받은 타고난 운 등의 부정적인 프레임을 벗기고, 좋은 부자가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름 그 방법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 글의 본론으로 들어가 내가 공부한 방법들을 정리할 것이다. 도서, 유튜브, 인터뷰 등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인적 투자, 자본투자, 창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동안 보았던 것들을 정리하는 겸 한 편씩 연재할 예정이다.

 

 

부자 될 수 있어.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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