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다채로운 창작의 세계로 [전시]

2021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글 입력 2021.12.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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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일러스트 축제의 장,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이하 서일페)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었다. 서일페는 올겨울 12회를 맞아 ‘12월의 기적’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선물 같은 기쁨을 선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레이션 행사로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700여 명의 작가들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주제관부터 기획전, 해피문구전 등의 프로그램과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여 관람의 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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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첫날부터 입구는 인파로 북적였다. 입장하기까지 한 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그만큼 서일페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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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서면 수많은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들은 뚜렷한 개성과 취향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관객은 스티커, 엽서, 달력 등 다양한 굿즈를 살펴보고 수많은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작가와 직접 만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부스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재미는 덤이다.


부스마다 단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뽑기,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둘러보기만 해도 두 손은 따뜻한 마음으로 빈틈이 없었다. 방문객들은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서일페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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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를 둘러보면서 동물을 활용한 귀여운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중에서도, 깜찍한 모습과 달리 거침없는 입담으로 반전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작가 '수키도키'는 사회에 불만이 많은 ‘쥐순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MZ세대에서 유행하는 MBTI와 밈을 사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툰형식의 스티커, MBTI별 특징을 그려낸 패키지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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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외에도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주제관 <상상하는 움직임>은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 작가 ‘보은’이 참여했다. 분홍빛으로 가득한 주제관은 작품이 선보일 수 있는 동적인 아름다움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정지된 그림 속 인물은 각자의 행동을 취하며 움직인다.

 

주요 작품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작가는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1초에 적게는 5장에서 12장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수많은 정성이 모여 하나의 움직임을 탄생한다. 작품을 통해 움직임에서 움직임으로 넘어갈 때의 그 섬세한 표현에 집중하며 또 다른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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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획전은 Season's Greeting.

 

서일페의 이번 주제인 ‘12월의 기적’을 떠올려보자. 크리스마스, 연말, 행복하고 따뜻한, 희망찬 모습이 나열될 것이다. 기획전에서는 작가들이 이러한 장면을 일러스트레이션에 담았다.


기적이 간절한 2021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작가들이 생각하는 12월의 기적을 통해 산타가 찾아올 거라 믿었던 아이 시절로 잠시 돌아가게 한다. 기획전에서는 작가들이 표현한 다양한 모습의 산타와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 내 관객참여형 이벤트로 나만의 그리팅카드를 만들 수 있다. 마냥 선물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날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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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참여로 만드는 특별한 공간인 <오거나이저스 빌리지>. 4명의 요정이 코로나로 인해 흩어진 온기를 찾는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배치된 노란 ‘온기카드’에 각자의 소망을 작성해 벽면에 부착하며 트리를 꾸밀 수 있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글에서는 그 온기가 느껴졌다.


서일페는 첫 방문이었지만, 뜻밖의 수확이 많았다. 개성있는 작가들을 발견하기도,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기도 했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느끼지 못한 연말 분위기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서일페를 놓친 분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올 다음 서일페를 기다리기를! 올해보다 더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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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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