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21년의 여름 [사람]

지금까지 아트인사이트 22기 에디터, 김민지였습니다!
글 입력 2021.06.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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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22기 에디터로서 기고하는 오피니언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매 오피니언을 치열하게 써 내려 갔다. 더 좋은 표현은 없을지 미간에 주름을 만들어 가며 고민하였고, 어떤 소재로 이번 주 오피니언을 쓸지, 책상에 앉아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숱한 고민들도 하곤 하였다.

 

그렇게 고민을 하였던 시간들은 필자의 소중한 과거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과거들은 한 데 모여 ‘아트인사이트 22기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필자에게 남게 되었다.

 

필자에게는 가끔 가다 꺼내 보고 싶은 오르골 같은 소중한 과거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아트인사이트 22기 에디터 활동이 그 ‘소중한 과거’들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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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로서 아트인사이트에 기고한 모든 오피니언은 필자가 십 년, 이십 년, 아니 몇 십 년 동안 두고 두고 꺼내 볼 소중한 과거들이다.

 

오피니언을 다시 읽어 보면서 ‘아, 이 오피니언을 썼을 때 이러한 기분이었는데.’ ‘이 때는 내가 이런 표현도 썼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때의 나는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였구나.’ 라면서 과거를 다시 더듬어 볼 것이다. 즉, ‘추억’할 것이다, 지금을.


그래서 에디터로서 쓰는 이번 마지막 오피니언에서는,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들'


 

필자의 친구가 필자에게 이런 질문을 한 번 물은 적이 있다.

 

“너, 네가 원하는 어떤 때로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할래?”

 

필자의 답은 간단명료했다.

 

“난 과거로 안 갈래.”

 

필자가 그 동안 써 왔던 여러 글에 녹여져 있듯이, 필자에게는 과거보다는 현재가 중요하고, 미래가 더 궁금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과거를 추억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를 아무리 중요시하더라도, 과거가 축적된 결과가 현재임을, 그리고 과거의 나들이 모여 현재의 나를 이루고 있음을 필자는 부인할 수 없다.

 

필자는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에는 삭신이 쑤시고, 앞머리가 축 처지며 신발이 젖기 때문이다. 필자는 햇빛이 내리쬐는 아주 맑은 날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여름에는 장마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여름이 즐거웠던 기억은 별로 없다. 아주 어렸을 때 빼고는. 하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2019년 여름만큼은 정말 즐거웠던 여름으로 남아 있다.

 

 

 

2019년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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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었는지는 몰라도, 2019년 여름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밤에 자주 공원을 걸었다. 그 때 찍었던 꽃 사진은 지금 봐도 참 잘 찍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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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처음으로 단둘이 국내 여행을 떠났었다. 한 친구와는 강릉으로, 또 다른 친구와는 속초로.

 

친구들과 서울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맛있는 것도 정말 많이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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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의 La La La Love song 커버를 정말 좋아해서, 거의 매일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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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음악을 들을 때 멜론을 이용하는데, 2019년 7월과 8월에는 이러한 노래들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사실 2019년 여름에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한 건 아니다. 아르바이트하고, 친구와 여행을 갔다 오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종종 다녔고, 노래를 많이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 때 그 여름은 필자가 ‘두고 두고 추억하는’ 과거가 되었다, 2019년 여름에는 지금 이 순간이 후에 두고 두고 추억될지 몰랐지만.

 

 

 

이번 여름 또한, '그 때 여름'처럼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였던 4개월 또한 2019년의 여름과 비슷하게 필자에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피니언을 한창 기고하면서는 체감하지 못하였지만, 마지막 오피니언을 쓰고 있는 지금은 지나간 그 시간들이 자꾸 생각나고 있다. 그리고 필자의 2021년 여름은, '아트인사이트 22기 에디터'로 남을 것이다.

 

나중의 내가 추억할 소중한 과거, 발자취를 아트인사이트에서 약 4개월간 에디터로서 남긴 나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 추억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 또 다른 추억들을 만들어 갈 앞으로의 나의 발걸음에도,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또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그저’, ‘그냥’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나중의 우리에게는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추억들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든 그것은 얼마든지, 어떤 방식으로라도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는,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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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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