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앤디 워홀 : 더 비기닝 서울 [전시]

글 입력 2021.04.22 00:2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여의도에 새로 생긴 더현대 백화점. 전시 보러 오게 됐다. 조심 속 고풍스러운 정원. 분위기가 좋았다. 넓게 트여있어서 물소리와 풀의 싱그러움, 높고 넓고 햇빛이 잘 비치는 천장까지. 상쾌함과 함께 제일 고층의 ALT 1관 전시장을 찾았다.

 


최종__앤디워홀_타이포 포스터.jpg

 

 

*

참고로 1-2관은 촬영 금지 구간이다

 

 

1관 : 성공 욕구에 관하여 - 성공 욕구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사실 성공하고 싶다고 누구나 열망하지만- 진심으로 바라면서, 또 이뤄내는 건 쉽지 않다. 정말 많지 않다. 앤디 워홀은 성공했다. 앤디 워홀은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예술로써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이를 위해서 유명인을 가져오고, 또 대량 생산(공장)을 이용했다. 기획력이 정말 뛰어나다.

 

물론 머리만 써서 성공하지는 않았다. 이를 밑받침하는 실력이 있었다. 예술을 평생 사랑했으니. 시각적 조형 예술 감각. 평생 드로잉을 꾸준히 했다. 감각이 있으니, 실력이 있으니, 게다가 활용할 수 있는 뛰어난 머리가 있으니 성공했지. 예전에 ‘앤디워홀은 상업적 성공한 작가다’라고만 생각했었다가, 다른 팝아트 전시에서 워홀의 드로잉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나는 상업적인 의미도 굉장하지만, 드로잉이 너무나 좋았다. 취향 저격 당했다.

 

큰 이미지 (인물이나 동물 사진, 티켓, 표 등등 대중적인 이미지) 위에 드로잉을 중첩시키는 스타일이다. 다양한 선을 그 위에 그리는데 포인트는 확실하게 표현한다. 대신 간결하게. 그래서 그렇게나 감각적이고 깔끔한 작업이 나오나보다.

 

  

2관 : 실크스크린. 대중적인 이미지 -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들. 대중적인 이미지의 실크스크린. 켐벨 수프를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동원 참치 정도 될까. 채도 높고, 중간 명도의 비비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은 작가의 성격을 드러낸다. 팝적이고 튀는 성격이 드러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적당한 강약 조절’이다.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를 굉장히 잘할 것 같다. 작품을 보면 명확하게 나온다. 대중적 성공으로 영리하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강렬한 컬러로 그 속에서 자기 색깔을 드러낸다. 존재감이 강하다.

 

 

3관 : 배우들이 찾는 유명 인사. 사진의 초상 - 배우들이 찾는 유명인사. 앤디 워홀만 거치면 유명해질 수 있다. 정말 사업가로도 대단한 것 같다. 폴라로이드 : 인스턴트 저장소. 이를 활용해서 알리다니. 현 시대에 살았으면 어마어마한 인플루언서가 되어있겠지.

 

정말 뛰어나다. 사진 찍히는 사람도 뛰어나지만, 찍어주는 사람 자체가 스타이니까. 쉽게 하기도 어렵고. 본인의 명성을 어쩜 이렇게나 올릴 수 있을까. 1관에서 바랬던 성공에 대한 꿈이 생각났다.


 

4관 :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 - 마오쩌둥 드로잉은 귀엽다(?) 웃음이 났다. 정치가도 표현하고, 인디언도 표현하고, 물고기나 다른 동물들도 그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양한 주제를 그렸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역시 드로잉 실력이 너무나 좋아서 부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났다.

 

 

5관 : 음악 - 내가 좋아하는 바나나 조형물! 반짝이 조명과 함께 있는 작품들은 언제나 좋다. 나도 음악과 미술은 사랑한다. 미술을 하지 않았다면 음악을 했겠지 싶기도 하고. 역시, 앤디 워홀의 스타일. 사진을 베이스로 놓고 그 위에 크레용 선을 그린다. 색감을 정말 잘 쓴다. 너무 좋아.

 

 

6관 : 드로잉, 인터뷰, 아트관 - 드로잉은 말해 뭐해? 아트관 재밌게 봤다. 상품들도 많고. 정식 계약된 상품이라니. 역시 색감이 화려한, 팝아트 상품들은 너무나 취향 저격이다. 각 세션마다 컬러를 다르게 해서 -앤디워홀 작품들에서 자주 나오는 그의 색깔 : 중간 명도의 민트색, 분홍색- 더 공간의 개성이 살았다.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 전시를 보고 나서 느낀 점. 팝아트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낸 사람. 상업 대중적 이미지를 순수예술 영역으로 끌어온 진부한 표현도 맞지만, 난 다른 게 더 와닿았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목표를 향해 이뤄내는 진취적인 행독. 꿈을 이루고도 계속해서 노력한 모습. 정녕 대가는 대가, 위인은 위인이지. 멋있었다.

 


사진2_게티이미지코리아.jpg

 


팝아트의 황제 앤디워홀의 대규모 회고전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ANDY WARHOL : BEGINNING SEOUL)>전이 여의도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의 개관전으로 오픈한다. 국내에서 그동안 수 차례의 앤디워홀 전시가 있었지만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대규모 투어 전시이다. 앤디워홀의 사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는 팝아트의 거장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ANDY WARHOL : BEGINNING SEOUL)>전은 오는 2월 25일 여의도에 새로이 개장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 내 뮤지엄인 ALT.1에서 오픈한다. 전시는 대중미술의 아이콘인 앤디 워홀을 대표하는 마릴린 먼로, 꽃 등 시그니처 판화작품은 물론이고,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드로잉 작품을 포함한 153점을 공개한다. 또한 예술을 향한 워홀의 다양한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는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앤디 워홀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기력한 일상에 앤디 워홀 특유의 강렬함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의도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의 개관전으로 진행되어 대중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2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최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41972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E-Mail: artinsight@naver.com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Copyright ⓒ 2013-2022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