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진정 예술을 사랑한다면 가야 할,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글 입력 2020.07.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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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__________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미리보기


 

1998년 대학로에서 열린 ‘독립예술제’로 시작되어 현 2020년 제23회를 맞이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다가오는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실내공간의 작품, 오프라인에서는 야외공간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예술가들의 축제로 연극, 무용, 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예술가나 작품에 대한 심사나 선정이 없는 자유 참가에 원칙을 두고 있으며,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를 개방하고 있다. 따라서 새롭고 독창적인 예술을 시도하는 실험정신과 각자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예술가들이 참여하기에 문화예술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 독립예술집담회 >, 소규모 예술 수다 < 올모스트프린지 : 마이크로포럼 >, 매일 밤 축제를 마무리하는 < 프린지톡 : 리뷰나잇 >, 그야말로 먹고 마시고 즐기는 < 프린지 살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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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19 사진

 

 

 

프린지 페스티벌이 뭔데?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 문화축제’이자 특정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지 않으며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

 

「네이버 지식백과」 프린지 페스티벌

 

      

이는 1947년, 여덟 명의 배우들이 공터에서 무허가로 공연한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에든 버러 국제 페스티벌’이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축제의 주변부(fringe)인 공터에서 그들만의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들은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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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아닌 A가 되길 바라며


 

주변부, 즉 대안을 뜻하는 프린지.

 

이에는 참 많은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 과연 ‘대안’으로만 존재하는 예술이 있을까? 나는 대안이란 말이 조금은 슬프게 느껴진다. 보통 사람들은 A가 안 되면 B를 시행하고, 또 B가 안 되면 C를 시행한다. 하지만 A가 될 때까지 해보는 건 어떨까? 자기가 생각하기에 최고이자 최선의 방안을 꾸준히 판다면 모든 일이든 끝까지 해낼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누군가가 대체할 수 없듯이, 예술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예술에도 급과 값어치가 나뉜다면 그보다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 같다. 독립예술이 더는 대안 B, C, D가 아닌 A 그 자체로 존재하는 예술로 자리 잡길 빈다.

 

 

 

프린지 페스티벌을 만들어낸 여덟 명


 

예전에 여러 나라의 축제를 조사하며 ‘에든 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관해 발표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을 알게 되었기도 하고 말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며 다시금 떠오른 그들. 온전히 자신들의 목소리로 예술을 노래했던, 초대받지 못했어도 당당하게 앞으로 나섰던 그들은 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멋있다. 누가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옆에서 대규모의 축제가 벌어지는 와중에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허가받지도 않은 공연을 펼친다니 말이다.

 

진정한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칭송하며 “아름답다”라는 감탄사를 내뱉는 것? 앞서 말했듯이 예술은 품격있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 즐길 수 있다면 그게 다다. 그것이 바로 여태까지 예술이 이어져 온 이유이자 원동력이다.

 

그들의 순수한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인해 탄생한 프린지 페스티벌을 우리나라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즐길 수 있다니 정말로 뜻깊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그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다 와야겠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8종 포스터.jpg


 

예술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는 축제, 자유로운 참여로 예술가와 작품을 독려하는 축제, 무엇보다 "함께 만드는 독립예술축제"를 희망하는 축제.

 

-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The 23rd Seoul Fringe Festival


일자
오프라인 08.13~08.23
온라인 08.24~08.31
 
*
오프라인 월, 화, 수 공연 없음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온라인/오프라인 티켓
각 25,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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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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