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FM 04.26 시작하겠습니다 [음악]

글 입력 2020.04.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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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lunteers - Summer

 

 

 

4월 26일 스마일투데이에서 들려드린 첫 곡은 the volunteers의 summer입니다. the volunterrs는 가수 백예린님이 소속된 밴드로 아직 정식적인 앨범을 발매하지는 않았지만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총 6개의 곡들을 선보인 상태이니 다들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손쉽게 들어보실 수 있는데 모든 곡들이 정말 좋거든요.


이제 곧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직장인분들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시기 때문에 5월 4일 연차를 쓰신다면 4.30(목) ~ 5.5(화)까지 6일간의 휴가가 찾아올 예정이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니 마음껏 휴가를 누리지 못해 조금은 아쉽겠지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기회는 찾아오니깐 올해는 건강을 위해 가급적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럼 집에 있는 겸 추억 여행을 떠나볼까요? 여러분은 매년 찾아오는 긴 휴가를 어떤 식으로 맞이하셨나요? 누군가는 집에서 쉬며 그간의 피로를 푸셨을 테고, 누군가는 혼자서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여행을 떠났을 테고, 누군가는 누리지 못했던 취미 생활을 마음껏 누렸을 테고 어떤 누군가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연휴를 보내는 방식은 각자 다르니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을 위해 하고자 했던 일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날을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휴일을 보내면서 때때로 동화를 떠올리곤 합니다. 어렸을 적 침대에 누워서 자기 전에 늘 엄마가 읽어주시곤 했던 혹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CD를 플레이어기로 틀어놓고 책을 읽으며 잔잔히 흘러듣곤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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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연휴에 캠핑을 자주 가곤 하는데 그곳에서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보면 왠지 피터팬이 날아와 네버랜드에 가자며 제게 손 내밀어 줄 것 같기도 하고, 낮에는 나른하게 앉아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토끼가 껑충껑충 뛰어와 제 앞에서 시계를 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그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버릴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에도 많습니다. 비가 오는 날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면 공주에게 자신을 찾아달라며 열심히도 노력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설거지를 하기 위해 냄비를 들고 싱크대 개수대로 향하다가도 조금만 걸어가면 하늘을 뚫을 듯한 탑 꼭대기에 살던 라푼젤이 자신을 살려달라며 제게 외칠 것 같기도 하죠. 그렇다면 저는 ‘네 머리를 이용해서 내려와! 어서 내려와서 이 넓은 세상을 눈에 다 담으란 말이야!’라고 외쳐줄 거예요.


누가 들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종종 이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시간을 하염없이 흘려보내다가도 혼자 살포시 웃게 돼서 삶에 재밌는 활력소를 만들어주곤 하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작은 비밀이 있나요? 그게 무엇이든 타인을 해치는 게 아니라면, 법 앞에 당당할 수 있다면 문제 될 것은 없겠죠. 그런 거라면 마음껏 누리셨으면 합니다. 때론 조금 더 의미 있는 시간을 혹은 추억을 선물해 주곤 하니까요.

 

 

 

음악으로 빠져봅시다



곧 다가올 달콤한 꿀 같을 휴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저는 우선 제가 좋아하는 음악부터 재생시킬 것 같습니다.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마다 아침에 틀어놓곤 하는 플레이리스트 동영상이 있거든요. 썸네일 사진 속 여성분과 노래가 조화를 이루어 제 눈과 기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추천해드릴 플레이리스트는 두 가지가 있답니다. 싱그럽고 청량한 아침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첫 번째 동영상과 늦잠으로 조금은 늦은 시간에 일어나신 분들을 위해 활기를 띠워줄 두 번째 동영상. 원하는 대로 골라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개 모두 들으시면 더더욱 좋을 테고요.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한 날이 되길 바라며 다 같이 들어볼까요?

 


싱그럽고 청량한 아침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늦잠 자고 일어나 하루를

신나게 시작하기 위한 플레이리스트

 


 

 

저는 그렇게 노래를 틀어놓고서 오늘은 무슨 일들이 펼쳐질까, 어떤 찬란한 시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부스스한 상태로 일어나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를 다시 맞이하는 우리는 모두 소중하니깐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웃으며 하루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군것질거리와 넷플릭스를 앞에 두고선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쭉- 볼 것 같아요. 집에 콕 박혀 휴식을 취할 때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곤 하거든요. 날씨도 좋겠다, 창문 열어놓으면 바람도 살랑살랑 들어올 테고. 밀린 일 처리가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휴가는 기니깐요. 혹시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는 업무들이 있으시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버립시다. 남은 시간 동안은 끝내주게 숨 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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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날이 밝아져서 6시가 넘어서도 하늘이 푸르를 때가 종종 있지만 저는 주황빛과 분홍색을 머금은 하늘을 가진 오후 4-5시의 시간대를 사랑합니다. 잔잔한 노래를 배경으로 물들여진 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곤 하죠. 그때 듣곤 하는 노래의 플레이리스트도 알려드릴게요.

 

 


 

 

저와 같은 집순이분들은 저처럼 이렇게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밖에서 활기를 얻기 위해 혹은 집순이일지라도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약속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최대한 자제해야겠지만 너무 집에만 있는 것도 갑갑할 수 있으니깐. 나가실 때 마스크 꼭 챙기는 것 잊지 마시고요!


 

약속 준비를 흥나게 해줄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할게요.

 

 

 

요즘같은 날에는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둔 드라이브도 좋을 것 같아요.

 


 

 

낮잠 자고 일어나 보면 저녁 먹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가 하루 중 정말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혹시 자취나 다른 이유로 인해 혼자 계시는 분들도 꼭 잘 챙겨 드시길 바랄게요. 정말로 맛있는 음식 든든히 챙겨 먹는 게 혼자 있을 때는 더더욱 필요하더라고요. 기운도 더 나게 해주고, 어떤 요리를 만들지 혹은 사 먹을지 기대를 품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러고 나서 이것저것 각자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나면 꿈에 잠길 시간이 다가올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연휴 속 누군가는 충분히 쉬며 행복을 누렸을 수 있고 누군가는 일에 치여 다른 날들과 같은 하루를 보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각자의 고민과 고충으로 조금은 우울하게 보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모두 끝내주게 숨 쉬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으니 포근한 잠에 드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봅니다.


이 세계에 발을 들인 이상 우리는 사회 속의 암묵적인 규칙을 따라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세계의 법칙이 내 삶의 법칙보다 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빛나는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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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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