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간결하고 당당하다 Disign Magazine CA

글 입력 2019.04.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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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潔堂堂(간결당당). 간결하고 당당하다.


이번 Design Magazine CA의 커버스토리다. 그리고 이번 3,4월호도 역시나 간결하고 깔끔하다.


간결과 당당. 이 두 키워드는 지금의 디자인 트렌드를 가장 잘 표현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흐름인 '간결함', 그리고 이제는 디자인계에서도 하나의 큰 물결이 된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 내기'. 이번 CA 234호(2019년 3, 4월)에서는 이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잡지의 속을 가득 채웠다.




간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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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활발하게 사용되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감성'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SNS에는 감성, 감성샷, 감성사진, 감스타그램/갬스타그램 등 감성적인 사진을 뜻하는 해시태그가 넘쳐난다. 그리고 그 감성 사진에는 간결함에 함께한다. 많은 색이 사용되지 않고, 많은 물건이 함께 하지 않고, 깔끔하고도 간결한 사진. 어느 순간 우리는 감성과 간결함으로 뒤덮인 환경에서 살게되었다.


이 간결함은 많은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이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디자인 분야가 아닐까싶다. 383의 수석 디자이너 칼 랜데이는 현재의 간결함 드렌드에 대해,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거나 복잡한 정보를 검색하려면 간결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던하고 선명한 디자인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알파베티컬의 밥 영의 분석에 따르면,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은 패션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되어 광고 캠페인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주로 젊은 층을 위한 브랜드에 재치있게 사용되었다. 디자인 브릿지 런던의 패트리스 오시어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며, 올해 패키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더 깔끔하고 더 상징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트렌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로고디자인을 시작으로, 패키지 대자인, 제품디자인, 그리고 영상까지도 심플하고 간결하면서도 그 뜻을 한 번에 내비칠 수 있는 상징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 간결함 트렌드는 왕자에서 내려올 기미기 보이지 않는다. 이 간결함이라는 것에 익숙해져 이 트렌드가 지속되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것이 바쁘고 지친 시대에 디자인마저 복잡하기를 원치 않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더미고, 해야할 일이 산더미인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사용하는 것들에서만큼은 심플하고, 간결하고, 복잡하지 않은 것을 추구하게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말이다.




앞으로의 디자인 트렌드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트렌드는 어떠할까? 전문가들은 2D의 귀환, 물리적 디자인과 디지털 디자인의 통합, 컬러 소유권, 인간 중심 모션, 그리고 브랜드 투명성을 미래의 5가지 트렌드로 뽑았다.


모션 분야에서 2D의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물리적 디자인과 디지털 디자인이 통합되며, 브랜드가 하나의 컬러를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다시 돌아오고, 브랜드의 개성을 모션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솔직한 카피, 깔끔한 서체와 이미지, 시각적 변형이 적은 모션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유'는 항상 달라야 한다. 트렌드를 쫓되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흐른만큼 세상에 나타나고 존재하게 된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간결함'이라는 트렌드는 건재할 것이라고 에측된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간결한 콘텐츠는 많지만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 트렌드 속에서 남들과 다른 독창성을 지닌 작품들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말만으로도 어려움이 느껴진다. 하물며 이를 직접 만들어내야하는 디자이너들은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들까. 그럼에도 그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이너들에게 존경과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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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43호를 읽고 내게 많은 기억이 남는 것은 간결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잡지에는 간결함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닌 '당당함'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INDUSTRY ISSUE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을, INTERVIEW 섹션에는 『월간한옥』을 디자인하는 이건하 디자이너와 셀린박과 '비판적 디자인'에 대한 인터뷰를, PROJECT 섹션에서는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의 171년 유산을 리브랜딩한 택시 스튜디오, 새로운 산 세리프 타입페이스인 픽스처를 만든 서드티포스와 런던의 업무 공간 벤처 트웬티투를 브랜딩한 더 뷰티풀 밈, 스카프를 디자인 플랫폼으로 삼는 장채아, 생리에 대한 금기를 깨는 NH1 디자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도 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이 되어준 Design Magazine CA를 그대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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