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살아있는 사진, 영원한 스타일 <노만 파킨슨 회고전>

영국의 혁명적 패션 포토그래퍼, 그는 누구이며 영원한 스타일이란
글 입력 2018.11.1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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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사진, 영원한 스타일
스타일은 영원하다, 노만 파킨슨 회고전


[포스터] 노만파킨슨 최종.jpg
 

노만 파킨슨의 국내 최초 회고전이 홍대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영국의 혁명적인 패션 포토그래퍼라고 불리는 그의 1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패션 스튜디오 형식의 전시장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노만 파킨슨? 그는 누구인가?

 
Norman Parkinson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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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 노만 파킨슨, 1983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사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잘 들어보지 못한 이름일 순 있지만 그의 사진은 한 번 쯤은 봤을 것이라 짐작된다. 잡지 커버사진은 물론이고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인부터 시작해서 영국 왕실의 사진까지 담당했었던 노만 파킨슨. 21살 때 개인 스튜디오를 차리면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60여 년간 왕성한 활동을 했고, 1990년 싱가포르 정글에서의 촬영 중 사망할 때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얼마나 사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달랐는지 알 수 있다.

 전시회를 가기 전,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조금 알아보았다. 노만 파킨슨 그는 후에 ‘액션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도 한다. 그는 일상적 공간에서 여성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그의 말 중 ‘My girl do this: they run, jump walls.’는 당시 그의 작업 태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이는 당시에는 굉장히 혁신적인 움직임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당대 사진계는 모델에게 전형적이고 고지식한, 초상화나 조각상과 비슷한 정적인 자세만을 요구하는 것이 보편적인 스타일이었으나 그는 당시의 따분한 모습에서 탈피해 동적인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어 마치 생명을 불러일으켰다고 이야기된다.

당시에 주류적으로 행하는 어떤 관습이나 ‘미’라고 여기는 요소들은 시대상마다 있었을 것이지만 이와 반대로 나가거나 거스르는 일은 많은 위험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다. 평소와 보는 것과 다른 것을 사람들이 만나게 되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거부감 역시 동반한다. 이에 대해 사람들로 하여금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작가의 생각이나 행동, 의식에 대해 뚜렷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필자는 여기는데, 노만 파킨슨의 작업에는 어떤 힘이 있는지, 그리고 또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임하는지에 대해 이번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패션, 그리고 스타일은 영원하다.


PR_NP_Vogue 1975.jpg
Vogue, 1975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사실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반발심이 생겼다. 세상의 유행은 너무도 빨리 바뀌고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선호하는 것이 이렇게나 꽤 많이 다른데 영원한가? 하지만 또 곱씹어보니 여기서 변한 것은 스타일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었나 싶다. 우리는 많은 것들에 대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멋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유행에 그쳐 당대에만 인기를 끌었던 것들이 아닌 과거의 사람도, 지금의 우리도, 또 후대의 사람들도 계속 회자되고 다시 보는 그런 것들.

노만 파킨슨의 사진에는 그런 힘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다. 노만 파킨슨의 사진도, 그리고 그 속의 패션도 ‘촌스럽고 현재는 아니다'라고 여겨지지 않는 힘.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말이 슬로건인 만큼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아마 그 힘을 크게 느끼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며, 큰 기대가 된다.





스타일은 영원하다
- Timeless Style -

일자 : 2018.09.22(토) ~ 2019.01.31(목)

시간
일~목 11:00~19:00 (18:00 입장마감)
금~토 11:00~20:00 (19:00 입장마감)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F, 5F

티켓가격
성인: 8,000원
초중고 학생/경로우대(65세이상): 3,000원
미취학 아동: 2,000원
패션 전공 대학생·대학원생/단체: 4,000원
유아(36개월미만)/장애인: 무료

주최/주관
KT&G 상상마당


웹전단.jpg
 

[김정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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