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리움이 만든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움'을 노래한 우리가 그리워하는 가수
글 입력 2018.11.0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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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1.jpg
 

김광석의 노래는 항상 나에게 편안함을 준다.

소극장에서 통기타 하나만 들고 나와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나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게 박혀있다. 물론 화면을 통해서 말이다. 김광석 그는 1996년 1월 6일 내가 태어나고 일 년이 채 안 되었을 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나는 그의 음악을 들을 때면 그에 대한 일종의 묘한 '그리움'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인생에 있어 김광석의 노래는 화면이나 음악파일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참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은 나뿐만이 아니라 김광석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느끼게 되는 감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그리움'의 감정은 김광석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의 삶 또한 과거 안에 갇히지 않게 만들어 준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역시 그의 노래와 삶이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유효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사 中-
 

위의 가사는 내가 김광석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의 가사 중 일부이다.

생각해보면 김광석의 많은 노래들이 '그리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앞서 말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포함하여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사랑했지만','이 등 편의 편지' 등 수많은 김광석의 명곡들은 대상과 상황만 조금 다를 뿐 대부분 '그리움'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그의 음악은 이제 그를 그리워하는 누군가에 의해 불리고 있다.

그들은 김광석을 잊지 못했기 때문에 김광석의 노래를 재구성하기도,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그런 것들은 모두 그를 잊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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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과 그의 노래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창작하고 연기하는 뮤지컬로 올해 11월 16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사실 김광석의 노래를 다룬 뮤지컬은 꽤 많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공연되는 대학로에서도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 출연한 가수 '채한'씨의 뮤지컬<마흔 즈음에>가 공연되고 있고 뮤지컬 <그날들> 역시 김광석의 음악을 다룬 뮤지컬 중에선 최초로 대극장에서 공연되었고 최근 삼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초 네 번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중 뮤지컬<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다룬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가장 김광석 다운'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바람 공연 사진 9.JPG
 

공연은 김광석을 닮고 싶어 하는 밴드 '바람'이 현실적인 문제들과 갈등으로 인해 밴드를 접고 평범한 각자의 삶을 살게 되지만 음악과 우정에 대한 의미와 삶의 행복을 발견하고 20년 만에 재결합해 콘서트를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칫 평범하고 진부할 수 있는 시놉시스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자신 있게 '가장 김광석 다운' 뮤지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2018년의 김광석의 노래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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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자
2018.11.16(금) ~ 2019.01.06(일)
(총 55회)

시간
화,수,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40,000원

티켓예매
인터파크, Yes24, 옥션, 티켓링크

주최/주관
LP STORY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30분
(인터미션 x)

공연문의
02-565-2245





[오현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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