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세계 최고 보석상이 되는 길 "스플렌더(splendor)" [게임]

글 입력 2018.08.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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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게임 스플렌더 (사진출처)



스플렌더 (splendor)


스플렌더 splendor, 영어로 훌륭함 / 화려함 / 영광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단어만 보면 훌륭하고 화려하다는 의미는 알겠는데... 어떤 세계관을 갖춘 게임이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자, 스플렌더 게임 박스를 보자. 그려진 사람은 진지한 표정으로 빛나는 보석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이렇듯 스플렌더는 보석을 다루는 보석상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보석상이 되어 세계 최고의 보석상으로 등극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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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렌더 구성 토큰 - 보석 / 귀족타일 / 개발카드



플레이


플레이 가능 인원은 2~4명이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인원수는 3~4명으로, 스플렌더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재미있다. 플레이어가 단 2명일 경우 견제해야 할 상대가 한 명 뿐이지만, 3명 이상일 경우 견제 상대는 그만큼 늘어나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플렌더를 구성하는 토큰은 크게 3가지다. 보석 / 귀족 타일 / 개발카드. 보석은 황금조커를 포함해서 6종류가 있고, 개발카드는 난이도에 따라 파란 카드(상)- 노란 카드(중)- 초록 카드(하)로 나뉜다. 난이도가 높을 수록 가져오기가 어렵지만 그만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높다.

스플렌더의 승점은 15점이다. 15점의 플레이어가 당장 승리하는 것은 아니고 15점이 나온 시점에서 마지막 턴 한 바퀴를 돌고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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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플레이 기준 스플렌더 필드
- 위에서 부터 귀족 타일/개발카드
: 파란카드-노란카드-초록카드 순으로 배치


게임을 시작하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보석을 가져오거나 보석을 투자해서 개발카드를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에는 투자할 보석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석을 가져오는 수밖에 없는데, 이때 가능한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1. 다른 종류의 3가지 보석을 하나씩 가져온다. (ex. 루비 1개, 에메랄드 1개, 사파이어1개)
2. 한 종류의 보석을 2개 가져온다. 단, 필드에 그 보석이 4개 이상 있어야한다.
3. 황금조커 1개를 가져오되, 필드위의 개발 카드중 하나를 자신의 패로 같이 가져온다. 이는 예약/ 찜 같은 개념으로 패에는 최대 3장의 카드를 들 수 있다. 황금조커는 다른 종류의 보석 1개의 값어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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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카드 읽는 법


개발 카드는 난이도가 높은 파란 카드- 노란 카드- 초록 카드 순으로 필드에 깔아둔다. 위에 배치된 카드일 수록 점수가 높지만 가져오기가 힘들고, 많은 보석을 투자해야한다.

개발카드에는 "카드의 점수 -이 카드로 대체할 수 있는 보석의 종류- 카드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보석"이 적혀있다. 예를 들어 위 사진에서 표시한 카드의 경우, 이 카드를 가져오게 될 경우 얻게 되는 점수는 1점이다. 그리고 이 카드는 줄마노 1개의 값어치를 하고, 이 카드를 가져오려면 다이아몬드 3개와 에메랄드 3개, 줄마노 2개를 투자(교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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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유명해지고 나면 귀족이 찾아온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개발 카드를 가져오는 것 밖에 없느냐, 그건 아니다. 특정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 돈있고 권력있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법! 보석상 세계도 똑같다. 이것저것 많은 보석들을 다루다 보면 필드 맨 위에 깔아두었던 귀족 타일이 알아서 찾아온다! 하지만 이 "알아서 찾아오는" 타이밍은 보석상 스스로 인지해야한다. 아깝게 귀족이 찾아올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ex. 윗 사진- 줄마노카드4장, 루비카드4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모르고 있다면 조건을 충족시킨 다른 플레이어가 귀족을 먼저 데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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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카드를 잘 가져오다보면
귀족들이 왕창 찾아오곤 한다.


15점이 승점이라는 점을 주의해야하지만 처음부터 고득점을 위해 노란 카드~파란 카드 개발카드만 노릴 필요는 없다. 싸구려 자본들로 시작해 고득점을 노리는 게 스플렌더의 포인트! 개발카드가 카드에 그려진 보석의 역할을 대신 한다는 점에서 초반엔 초록 카드를 많이 가져오는 게 이득이 될 수 있다. 플레이가 길어지면 초록 카드가 동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선택지 없이 노란 카드or 파란 카드를 가져오면서 점수를 모을 수 밖에 없다.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보석 토큰의 회전률이 그리 좋지 못한 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어떤 카드를 가져와 보석을 모으느냐, 점수를 모으느냐, 어떤 귀족들이 올 수 있느냐 파악하는 것이 관건인 게임이다.



재미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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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까지 가봐야 안다

15점 승점에 도달했다고 바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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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족 채가기

귀족의 방문을 놓치면
다음 차례인 플레이어가 귀족을 영업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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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발카드 채가기

은근한 블러핑 요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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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너도 나도 빚지기

어쩔 수 없는 척 연기하면서
황금조커를 가져오는 재미에 중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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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막힌 회전문

보석 유통이 막혀버렸을때...
투자할 게 더 이상 없을 때...



승자는?


15점을 얻었다고 이 판의 승리자는 나야!라고 생각했다면 엄청난 오산. 스플렌더는 15점 달성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마지막 턴 한 바퀴를 돌고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 말고 얻을 수 있는 최대치의 득점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잘 둘러보자, 혹시 놓친 귀족은 없는지 마지막 한 방이 될 만한 개발 카드는 없는지! 그럼 오늘도 즐보드게임!


[이지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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