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이야기]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이야기
글 입력 2017.11.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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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17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빈틈없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숨이 턱하고 막혀요우리에겐 모두 저마다의 틈이 있어요무엇으로도 매워지지 않는 각자의 틈지금부터 그 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틈,그것은 상처로 벌어진 자리이기도 하고누군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작은 틈에 손이 베이거나틈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틈이 너무 넓어 길을 지나지 못하는 것처럼나의 틈은 때때로 당신에게 상처를 줘요하지만 틈이 있어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오듯나의 틈 사이로 당신이 들어와요그러니까 당신은나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에요지금부터 틈 이야기를 할 거에요불완전한 우리가 만나사랑하고 상처주고 위로하고 또 아파하기도 하는나와 당신의 틈 이야기.<작가의 말>지금껏 개인의 감정에 관해 이야기해오다가, 이제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하려 합니다. 물론 여전히 개인의 내면, 감정이라는 소재는 저에게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동안은 화려하게 색을 칠해왔다면 이제는 조금 통일감 있고 차분한 분위기로 색을 입힐 예정입니다.본 작품은 전체적으로 분홍색의 느낌으로 통일감을 줬어요. 그리고 '틈'이라는 주제로 어떤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나갈지 큰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창문 밖 나뭇잎들의 틈 사이로 조심스레 들어오는 따스한 빛을 받고 있는 사람을 그렸어요. 누군가 내게로 오는 것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장의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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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YEONBEULLI
- 2017.11.26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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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그림은 항상 소녀같으면서 저에게 위로가되는 색감을 사용하세요 ㅠㅠ 항상 작가님그림 너무너무 잘 보고 느끼고 감동받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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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 2017.11.27 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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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ONBEULLI읽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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