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다시 만난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 전곡 무대 - 토너스 트리오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II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TONUS TRIO MEETS BRAHMS
글 입력 2017.09.08 14:5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다시 만난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 전곡 무대


토너스 트리오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II
- TONUS TRIO MEETS BRAHMS -


1.jpg
 
 
 개강 하루 전! 인턴하러 방학 동안 지방으로 내려가 있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예술의 전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개강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이틀 연속 방문한 필자. 어제는 커다란 규모의 교향곡이었다면 오늘은 아기자기한 실내악 앙상블이다. 작년 11월 이후, 다시 한 번 두 번째 만나는 토너스 트리오의 연주. 덕분에 브람스의 전곡 시리즈를 연이어 들을 수 있었다.


2.jpg
 
 
티켓을 받고 무대로 입장. 연주를 시작하기 전, 연주자 분들이 들어와서 각자의 악기를 조율하는 시간. 난 이 짧은 시간이 너무나도 좋다. 연주가 곧 시작할 것이라는 무언의 메세지와 같은 느낌. 어떤 곡이, 어떤 연주가 펼쳐질지 기대를 한 껏 하게되는 순간이다.

연주는 마지막 앵콜곡까지 4곡. 그 중에서 특히 클라리넷 3중주 A단조 작품번호 114번 (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 이라는 곡이 가장 좋았다. 세 곡 중에서 작년에는 호른에 이어 올해는 클라리넷을 함께 한 협주곡이었는데 이강호 첼리스트와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님의 협연이 좋았다. 동글동글한 소리가 묵직한 첼로 음과 잘 어울리더라.

특히 이 토너스 트리오의 관람 포인트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이 세 악기가 제각기 주인공이 되어 연주를 한다. 바이올린은 바이올린대로, 첼로는 첼로대로, 피아노는 피아노대로. 하지만 독주는 아니다. 이 세 음이 아름답게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 연주는 참 경이로웠다.


3.jpg
 
 
무려 앵콜곡까지 합해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계속 연주하시는데 되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만히 앉아서 듣는 관객 보다는 계속해서 긴장하고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노력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IBK챔버홀은 원체 콘서트홀에 비해 훨씬 규모도 작고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도 크게 멀지다 않다. 그래서 연주자와 아이컨택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조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마음 아프셨을텐데 끝까지 열심히 연주한 토너스 트리오 연주자 분들. 아무래도 고전적 낭만주의자 브람스의 곡이라 그런지 자장가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다. 나도 어렸을 때 브람스의 곡을 많이 들은 기억이 얼핏 나는걸 보면 말이다.

3곡의 연주가 끝난 뒤에는 이강호 첼리스트님이 먼저 소개도 해주시며 관객과의 소통도 해주셨다. 그리오 이어지는 앵콜곡. 가을의 분위기에 딱 맞는 멘델스존 의 곡으로 앵콜을 선보여주셨다. 아마 다음 시리즈는 멘델스존 트리오가 되지 않을까?


토너스트리오_웹플라이어_0717.jpg
 


장혜린.jpg
 

[장혜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