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얼티밋 카운터테너-최고음악가들의 콜라보

유명한 음악가들과 오케스트라의 콜라보 오페라공연
글 입력 2017.05.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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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카운터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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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 월 9일 금요일 어려운 공연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카운터테너 데이빗 대니얼스(DavidDaniels)와 크리스토프 뒤모(ChristopheDumaux)가 아시아 최초로 한 무대에서 만난다.두 카운터테너와 세종솔로이스츠는 헨델,퍼셀,비발디의 곡을 엮어 성속(聖俗)을 가로지르는 바로크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낼 예정이다.

그라모폰지가 클래식 음악계의 ‘선구자 10’인 중 하나로 선정한 데이빗 대니얼스는 현재 세계 주요 오페라단과 콘서트,리사이틀 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3대 카운터테너 중 한 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니얼스와 함께 이번 무대의 주역인 크리스토프 뒤모는 뛰어난 연기력과 마성의 매력으로 수많은 오페라 무대에서 초청 받으며, 정상급 카운터테너의 반열에 올랐다. CNN이 ‘세계 최고 앙상블’이라 극찬한 오케스트라 악단 세종솔로이스츠와 궁극의 카운터테너 두명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보기 드문 독보적 예술성으로 관객을 매료할 것이다.



"카운터테너" 란 무엇일까?
6~8세의 남자 아이를 거세해 변성기를 거치지 않게 하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카운터테너는 정상적으로 변성을 거친 남성이 가성만을 이용해 노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변성된 음성과 가성을 모두 낼 수 있다. 카운터테너는 14세기 단선율이던 음악이 2성부로 발전하면서 '테너'라고 불리던 아래 음역에 비해 위 음역을 부르던 '콘트라테노르(Contratenor)'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카운터테너는 본래 중세 이후 여성의 목소리를 억압했던 과거 역사가 빚어낸 비극의 산물이기도 하다.

비발디, 헨델 등 바로크 오페라 붐에 힘입어 17~18세기 오페라의 주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스트라토(Castrator)가 19세기 초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이들 대신 카운터테너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거세라는 신체적 변화를 통해 사춘기 전의 음성을 유지한다면 카운터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은 팔세토(가성) 창법이다. 팔세토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소리다.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를 머리로 띄워 올린다. 19세기 말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했던 유럽 교회에서 알토파트를 담당한 카운터테너는 20세기 들어 사라지는 듯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작곡 당시의 연주양식을 되살린다'는 '원전(原典)연주'가 유행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현대에 카운터테너를 부활시킨 것은 영국의 앨프리드 델러(1912~1979)이다. 흔히 카운터테너 빅3라고 부르는 인물들은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 일본 혼혈의 브라이언 아사와, 미국의 데이비드 대니얼스 세 사람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데이비드 대니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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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대니얼스는 뛰어난 예술성, 흡인력 있는 무대, 따뜻함, 아름다운 음색을 소유한 카운터테너이다. 그는 현재 세계 주요 오페라단과 콘서트, 리사이틀 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카운터테너로서는 최초로 카네기홀 솔로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그를 가리켜 ‘오늘날 카운터테너의 훌륭한 기준’이라고 평했으며, 그라모폰지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레퍼토리 확장을 높이 사며 클래식 음악계의 ‘선구자 10인’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음악 교사 부모님 사이에 태어난 대니얼스는 보이 소프라노로 노래하기 시작해 테너로 전환했다.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원에서 학사를 수여했으며 미시건 대학교에서 조지 셜리의 사사로 수학 도중에 과감히 카운터테너의 길을 택했다. 남다른 업적으로 찬사를 받는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인 ‘올해의 뮤지컬 아메리카 보컬리스트 상과 리처드 터커상을 수상했다.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르며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는 대니얼스에게는 헨델과 몬테베르디, 글룩, 모차르트, 브리튼 작품을 위한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보여준 대표적인 활동으로 데이빗 맥비카르의 독창적인 연출작 <줄리오 체사레>의 주인공 역, 바로크 시대 파스티셰(pastiche, 모방작)인 <마법의 섬>의 프로스페로 역, 글룩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주인공 역을 맡은 것을 꼽을 수 있다. 글룩의 작품은 마크 모리스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연출 데뷔작으로, 제임스 르바인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리사이틀 무대에서 대니얼스는 그가 가진 성부(voice type)로는 드물게19-20세기 예술 가곡을 소화하며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런던 위그모어홀, 뉴욕 에버리피셔홀, 앨리스 튤리홀, 링컨센터 월터리드씨어터, 빈의 콘체르트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열었으며, 살가보(Salle Gaveau)에서 열린 프랑스 데뷔 무대는 매진을 이루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대니얼스는 바흐<미사 B단조>를 통해 로저 노링턴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바젤체임버오케스트라,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와 유럽 순회공연을 다녀온 바 있다. 마에스트로 러바디와 바흐의 <요한수난곡>을 노래하며 시카고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첫 공연을 가졌으며 이 밖에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필하모닉,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앤드류 데이비스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심포니 등과 연주했다.
대니얼스는 버진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다수의 솔로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린 그는 최근 바흐의 <신성한 아리아와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 앨범을 발매했다. 이 밖에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상대역으로 주연을 맡은 헨델 <리날도> 음반은 데카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었다.



크리스토프 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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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카운터테너 크리스토프 뒤모는 2002년 22세에 라디오프랑스페스티벌에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에우스타치오역으로 데뷔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인스부르크 페스티벌, 베를린스타츠오퍼와의 공동 작업으로 하모니아 문디에서 CD로 발매되었다. 

데뷔 이래 뒤모는 세계의 저명 오페라 하우스와 페스티벌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대표적으로 뉴욕과 잘츠부르크, 글라인드본, 런던, 빈, 시카고, 마드리드에서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의 톨로메오, 베르사이유에서 <줄리오 체사레>, 드로트닝홀름 , 파리샹젤리제극장, 디종에서 <미트리다테>의 파르나체, 글라인드본에서 <리날도>, 글라인드본, 빈, 파리, 제네바, 마드리드에서 <포페아의 대관>의 오토네, 라모네극장과 미국 스폴레토페스티벌에서 <타메를라노>, 라모네극장에서 <엘라가발>, 파리 샹젤리제극장에서 <오를란도>, 산파테에서 <아그리피나>의 오토네, 뉴욕과 댈러스에서 <로델린다>의 우눌포, 코펜하겐에서 <파르테노페>, 알베르에서 <자소네>, 암스테르담에서 <시애나 모레나에의 돈 키스오테> 무대에 올랐다. 2012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줄리오 체사레> 공연으로 데뷔했고 2013년은 MET무대에 <톨로메오>(영화로 방송됨)에 출연, 배역을 뛰어나게 소화하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파리와 취리히에서 피터 셀라즈 연출, <인디언 퀸> 무대에 올랐다. 2014년에는 스웨덴 드로토닝홀름 페스티벌에서 <미트리다테>의 파르나체 역을 맡으며 모차르트 작품에 데뷔했다.

라모네 극장에서 다시 한번 <타메를라노>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고 이어서 취리히에서 비발디의 <고난의 진실> 신작 연출 무대에 올랐다.

2015/2016 시즌 활동으로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포페아의 대관>의 오토네, 샹젤리제 극장과 디종오페라에서 파르나체를 부른다. 로잔에서 <아리오단테>의 폴리네소 역에 데뷔하며 슈투트가르트 스타츠오퍼와 잘츠부르크 성령강림절 여름 페스티벌 다시 한번 같은 배역을 맡는다. 2016/2017시즌에 뒤모는 솔 가베타와 유럽 투어를 떠나며 <인디언 퀸> 무대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살 플레옐(Salle Playel)에서 <세멜레>와 <줄리오 체사레> 콘서트를 열었고 모스크바 솔리스츠, 프라이부르크바로크오케스트라와 리사이틀을 가졌다. 녹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이 중 Naïve사에서 발매한 바흐의 아리아 모음곡, 하모니아 문디에서 발매한 르네 야콥스 지휘의 페르골레지 <십자가 위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곱 말씀>, 글라인드본에서 파리오페라와 공연한 <줄리오 체사레>, 플람쉬 오페라과 공연한 <자소네>, 코펜하겐 오페라와 공연한 <파르테노페>가 대표적이며, <파르테노페>의 경우 DVD로도 발매되었다.



세종솔로이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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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이며 이외에도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런던 카도간홀, 파리 살 가보, 일본 산토리홀, 베이징 NCPA 콘서트홀, 타이완 국립예술극장 등의 국제 무대에서 연주를 해왔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활동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한국계 작곡가 Earl Kim의 작품을 뉴욕과 아스펜 음악제에서 초연했으며 미국의 저명한 말보로 음악제에 을 설립했다. 또한 한국 현대음악의 독보적인 작곡가 강석희에게 <평창의 사계>를 위촉, 강원도에서의 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파리 살 가보, 런던 카도간홀, 베이징 중앙세기극원,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했다. 세종솔로이스츠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 참가로는 FIFA 총회이벤트공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식' 연주, 그리고 UN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뉴욕시 선정 연주자로서 공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와 유럽방송연맹(EBU)은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를 매년 수차례 정기적으로 세계에 방송하고 있는데 美 공영 라디오의 '오늘의 연주' 프로그램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를 '2003년 젊은 상임 예술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CNN의 초대로 연주한 2002년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및 2003년 추수감사절 특별공연은 미국 전역에 방영되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2003년 KBS 해외동포상예술부문, 2008년 제3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영예를 차지하였다. 2015년 대통령 방미때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특별 초청된 세종은 한-미 양국의 외교 정상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연주 하였다. 2016년  한국 유엔 가입 25주년을 맞아 유엔 한국 대표부 초청 연주회를 유엔본부에서 펼쳤다.





위의 설명과 프로필만으로 벌써부터 대단한 공연과 귀를 즐겁게 해줄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 같다. 현대식 바로크음악의 재 해석과 현대를 열광케 한 현대 오페라의 공연이 기대된다.



 공연정보


▪일시 : 2017년 6월 9일 (금) 저녁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세종솔로이스츠,데이빗 대니얼스, 크리스토프 뒤모

*티켓 가격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공연문의 02-584-5494 / pr@sejongsoloists.org
*예매 예술의전당 http://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얼티밋 카운터테너 웹 공연상세정보 이미지 (en).jpg

 
[서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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