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재의 새로운 발견, Design Art Fair2017 기획전시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글 입력 2017.05.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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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주제인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를 느껴볼 수 있는 아트페어였다. 여러 소재들을 활용한 가구를 볼 수 있었다. 디자이너의 손을 걸친 가구는 그 이상의 존재감을 갖고 있었고 작품으로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우리가 생각하는 ‘가구’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나게 하는 것 같았다. 생활용품이 아닌, ‘집’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변신시켜주고,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사물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독특한 소재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소재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을 깨주고 있다.아트페어, 비엔날레와 같은 성격의 전시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신진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역량 있는 작가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일반 대학생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디자인아트페어2017은 사회에 자신의 작품을 정식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되니말이다.이곳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전시장이 비어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 하나하나 보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한 작가의 더 다양한 작품을 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다. 그렇지만, 여러 작가들이 소개되는 아트페어인 만큼 이 행사를 통해서 이후에 마음에 드는 작품과 작가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는 있었다.‘아트페어’의 성격을 아직 잘 모르는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작품만 파는 곳으로 바라볼 것 같았다. 방문하기 전 그러한 몇몇의 리뷰도 눈에 띄었다. 문화예술이 많은 사람의 일상으로 들어왔지만, 아직 세부적인 전시의 성격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대중이 아트페어에 다녀봄으로써 이러한 부분들도 해결되고, 단순히 일방향적으로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구매, 후원 등을 통해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진실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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