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시즌 3 EP. 05 빌리어코스티 인터뷰

보통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따뜻한 뮤지션, 빌리어코스티를 직접 만나다
글 입력 2017.03.18 23:5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우.사.인] 시즌 3 EP. 05
빌리어코스티 인터뷰


보통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따뜻한 뮤지션,
빌리어코스티를 직접 만나다



 빌리어코스티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과 떨림의 한 복판이었습니다. 그의 소극장 공연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3일차 공연을 채 한 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시간, 대기실에서 빌리어코스티를 만나 그의 음악 이야기, 공연 이야기, 꿈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보통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따뜻한 음악의 빌리어코스티를 만나봅니다.





1.jpg
 
 
우.사.인(이하 우) 안녕하세요, 빌리어코스티님! 아트인사이트에서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아트인사이트와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빌리어코스티(이하 빌) 안녕하세요, 빌리어코스티입니다. 인디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웹진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서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인디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분들의 독특한 시선이나 독특한 그런 취향, 같은 것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웹진이 있어서, 그리고 그 웹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빌리어코스티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가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잖아요. 열심히 공부도 하고, 싸움도 하고 질투도 하고. 어느 날 이런 모든 것들이 사랑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롭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Because I Love You의 약자 BILY ACOUSTIC의 애칭처럼, 약간 따뜻하게 부를 수 있는 Acoustie를 합쳐서 빌리어코스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빌리어코스티 데뷔 전에도 기타리스트로 많은 공연에 서셨고 작년에는 그랜드 민트 밴드로도 참여를 하셨는데, 이번에는 현악 4중주 공연을 기획하셨어요. 어떻게 현악 공연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처음에 저는 밴드 구성으로 많이 공연을 했었고,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 부분이 좀 더 익숙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3년 가까이 밴드로만 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공연들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전보다는 사운드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고 감성적인 공연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쿠스틱 음악이 기타에서만 적용 되는 것은 아니고, 저도 스트링(현악기) 연주라든지 클래식 계열의 악기들이 주는 따뜻함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조용? 일종의 좀 조용한 공연을 준비해 봤어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많이 해오신 밴드 구성의 공연과, 지금까지 이틀 스트링과 함께 공연을 하셨는데(인터뷰 일자가 일요일, 3일차 공연) 각각 공연은 어떤 각각의 특징이나 매력이 있었나요?

사실 밴드 음악의 경우에는 더 다이나믹한 연주를 연주자들이 많이 도와주는데 이번에 어쿠스틱 셋에서는 그런 부분을 제가 해야 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밀고 당기면서 끌고 나가는 게 어려웠어요. 근데 그 부분이 또 관객들에게 더 따뜻하게 들릴 수 있고, 어떻게 보면 밴드 음악보다 더 다이나믹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부담을 많이 갖고 준비한 공연이기도 한데, 이틀 지나면서 그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더 생겼고, 팬분들도 색다른 감동을 많이 느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공연을 진행하기를 잘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특히 2집 ‘보통의 겨울’에 발라드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까 현악 구성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음원 상 곡에는 스트링이 들어가 있었는데 공연 때는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할 때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현악과 제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작년에도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공연을 하셨었고, 이번에도 또 소극장 공연을 여셨어요. 이번 공연 장소로 소극장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한테는 소극장 이상의 공연이 숙제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소극장에서 볼 때와 대극장에서 볼 때의 공연 구성이나 연출에서 특별히 차이가 없는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구요. 하지만 이제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이라는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려 하고, 그 브랜드의 처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최소한의 연주자로 만들어가는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갈수록 연주자에 더 많은 연주자가 더해지고 밴드가 더해지고 스트링 수가 늘어나고 이런 것들을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 시작을 하기에는 소극장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jpg
 
 
만약 빌리어코스티를 처음 만나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곡들을 추천하시겠어요? 이 노래는 내가 들어도 정말 ‘입덕’(덕후가 됨, 팬이 됨)할 수밖에 없겠다! 싶은 곡들이요.

사실 처음에 저를 알게 되시는, ‘입문’하시는 곡은 ‘소란했던 시절에’에요. 그러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제가 다른 구성으로, 다른 감성으로 하는 노래들을 좋아하시는데, 좀 알아가시면서 들어주시는 곡은 ‘너로 가득한 순간’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조합의 편곡으로 연주하려고 합니다.


재작년 12월에 정규 앨범을 내셨고, 작년에는 두 번 음원을 발표하셨어요. 2017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년에, 생각해보니 그 전에 비해서 앨범을 별로 안냈더라구요. 올해는 미니앨범을 생각하고 있고요, 예전에 했던 느낌과는 조금 다른 감성의, 다른 사운드의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ecause I Love You의 뜻이 “사랑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사랑의 이면인 외로움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의 공식 질문이에요. 빌리어코스티의 꿈은 무엇인가요?

음... 저는 많은 음악 하시는 선배님들의 부분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기타를 치면서 멜로디를 만들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요. 빌리어코스티만의 공연이 있고 빌리어코스티만의 음악이 만들어져서 우리만의 공연이 만들어질 수 있길. 우리만의 음악이 자리잡을 수 있길. 그리고 그게 너무 범접할 수 없이 어렵거나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의 이야기로 보통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는 게 꿈입니다.


3.jpg
 

네, 감사합니다. 아트인사이트와 우.사.인. 독자 분들께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인디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음악 안에 추억을 담으실 줄 알고, 음악의 여백을 즐기실 줄 아는 분이고, 좋은 안목을 가지신 분들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앞으로 또 어떤 주제로 어떤 모습으로 공연하고 노래할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에서, 보통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자는 그에게 왜 이렇게 데뷔가 늦었냐고 묻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난 그는 '빌리어코스티'로 나타난 지금까지 많은 시간 자신의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공연에 대해 고민한 아티스트였습니다. 많은 고민과 결심,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오롯이 담긴 음악들을 들려주고요. 그렇기에 3일 모두 공연장 가득 관객들이 그의 음악에 귀기울이고 그와 호흡한 것이겠지요. 다짜고짜 꿈이 무엇이냐며 물어보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질문에 차분히 멋진 대답을 들려주신 빌리어코스티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우.사.인. 오늘의 인터뷰는 빌리어코스티의 '입덕'곡, '소란했던 시절에'와 '너로 가득한 순간'을 첨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보통의 모습으로 특별하게 다가올 빌리어코스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글/인터뷰/편집 김나연
사진 선인수



김나연_SUNSHINE.jpg
 



[김나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44603
 
 
 
 

등록번호 : 경기, 아52475   |   E-Mail : artinsight@naver.com
발행인/기사배열책임자 : 박형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형주
Copyright ⓒ 2013-2020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