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아니, 밤보다는 새벽이다.
늘 하루가 시작되고 밤을 맞이하기 때문에.
감정이 내가 따라잡지도 못하게 빠르게 엉키는 밤이면
복잡한 마음을 꺼내보려고 글을 쓴다
주제도 없고, 정해진 길이도 없다. 한 단어도 좋으니 생각을 빠르게 꺼내본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 허공에 던져본다.

그 날 새벽에만 30개도 넘는 문장을 끄적였는데
너무나 좋았다. 정말 나를 위한 것만 같아서.
누군가가 읽을거란 시선에서 벗어나게 된 것 만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나의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
그런 일상을 기록하는 것조차도 너무나 좋을 때.
그렇게 겨울밤의 한 폭이 나를 위한 것이 될 때.

"그것이 나의 겨울밤이었다"
그대의 겨울밤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조금은 시린 겨울 밤의 공기가 그대에게는 어떤지.
작은 질문을 던지며
아직은 서투른 어른아이의 겨울밤을 들려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