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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묻혀 울던 밤
네가 나에게 위로를 주었어
사람이었으면 "괜찮아?", "왜 울어?" 라고 물었을 텐데
사람 앞에서는 나를 지키려고 울지 않는 나인데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얼굴을 가까이 대고
물끄러미 날 보는 네 앞에서
왠지 나를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더 서럽게 울었어
네가 나에게 위로를 줄 수도 있다는 걸
그 날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