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국드라마 skins 스킨스_ 방황하는 10대들의 성장통 [문화전반]

영국 10대들의 삶과 우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
글 입력 2016.11.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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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skins 스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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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 시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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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 시즌 3, 4 


 
 스킨스 시즌 1,2 그리고 시즌 3,4 를 보았다. 마약과 알코올, 섹스 그리고 그들의 뒤엉킨 관계 속에서 겪는10대들의 방황을 담은 이 드라마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우리를 자유롭고 짜릿하게, 일탈하게 만들어주는 그러한 매력이 담긴 드라마였다. 가족간의 불화부터 시작해서 처음으로 만든 강한 유대로 얽힌 친구들과의 관계, 하루를 사는듯 광란의 파티 그리고 마약, 처음으로 한 불 같은 사랑 그리고 섹스 등  그들이 세상과 부딪히는, 자유롭지만 혼란스럽고 그렇기에 방황하는 모습은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무방비하게 다쳐 아파했다가도 다시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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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에서 가장 매력있고, 나에게 끌렸던 인물은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맡은 에피역이었다. 정말 누구라도 반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애피는 그녀의 외모뿐만 아니라 그녀만의 분위기를 갖고 있는 캐릭터이며 도도해 보이지만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투른, 그래서인지 말 수가 적으며 진심을 드러내는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하는 성격이다. 그녀는 주변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빚는다. 엄마의 불륜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엄마와의 사이가 멀어지고, 그래서 더 파티와 마약과 술 섹스에 중독된듯 탐닉한다.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을 느끼는 프레디를 두고 진심을 마주보는것이 두려워 그와 멀어지려고만 하며, 나중에는 자기자신의 깊은 내면의 아픔과 발병한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감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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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를 목적으로 일상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보이는 영국 학생들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물론 그들만의 상황에서 오는 걱정거리들이 많겠지만, 많은것들을 억압하는 분위기에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삶 또한 문제가 많아 보였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학창시절에 말을 잘 듣는 조용한 아이였던것같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그들이 말하는 학생의 본분대로 말이다. 학교와 교칙에 반항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한번쯤 일탈을 해봤으면 좋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대학가면, 성인이 되면 이라는 조건하에 모든 것을 떠넘겨 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나를 억압하고 있었던 것을 그때는 눈치채지 못하고 그렇게 길들여져있었던 것 같다. 우리 사회의 학생이라는 틀에 맞추어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때의 순진했던 나는 더 20살이 되고서 청소년시기에 고민해야 했을 많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접했기에 혼란스러웠다. 소위 말하는 중2병이 대2병으로 발현된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지금은 나에 대한 것들이 많이 정리되었지만, 그 방황의 과정은 나의 지금까지의 인생곡선 상에서 가장 굴곡이 심했던 시기였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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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때론 욕망덩어리 같은 존재로 마치 하루살이 같은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숨기고 억압하고 갇혀있는 삶, 사회에서 말하는 똑바른 삶에 익숙해져있는 것인지 돌아보았고, 나를 해방시켜주는, 더 삶에 가치있는 인간적인 감정, 사랑과 진심 그리고 화해, 용서 등 인간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움켜잡는 그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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