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헬로아티스트전, 커피향을 타고 도는 전시
거장8명의 그림을 야경과 함께
글 입력 2016.08.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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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날이 마치 꿈이었던 것 처럼
쌀쌀한 공기와 함께 비바람이 부는 날이 되었어요,
이런 날은 포근한 그라비올라 차와 함께 예술의 세계로 잔잔히 스며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무려 8명의 거장이 함께하는 전시
헬로 아티스트 전의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헬로 아티스트 전은 무려 8명의 거장이 함께하는 전시입니다.
세게의 빛, 세게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빛섬,
그리고 그 중에서도 솔빛섬에서 이루어지는 헬로 아티스트전은
기존의 전시와는 약간 달리, 밋밋한 벽에 액자와 그림이 걸린 전시가 아니라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서 신선한 방식으로 거장들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빔 프로젝터를 통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그림 속을 여행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림의 눈이 깜빡인다던지 꽃잎이 휘날린다던지
생동감 넘치는 효과를 주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답니다.미술관이 모임의 장소가 된다는 일은 낯설게만 들리지만
헬로 아티스트 전의 전시장은 잔잔한 모임의 장소 같았어요
간단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장은
군데 군데 놓여있는 포근한 의자와 테이블들 덕에
같이 온 사람들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물론 큰 소리로 떠드는 건 안되지만, 작은 소리로라도
눈치보지 않고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람하니
다른 사람들은 그림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도 느끼게 되고
다른 견해를 잔뜩 접했다는 느낌에 지식이 성장한 느낌도 들었어요.또한, 내부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도 매우 저렴했는데
5000원 가량 하는 커피가 입장 티켓을 제시하면 1500원 까지 할인되니
외부 커피숍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맛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컵 홀더도 일반 커피숍처럼 종이 홀더가 아니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되어있었는데요, 이런 것 하나 하나가
전부 감각적으로 보여져서 전시와 더 잘 어우러졌습니다.색다른 효과를 통해 거장들의 그림을 접하는 것도 아주 좋았지만,
또 좋았던 것은 전시장 내부가 정말 예뻐서
이색 체험을 하러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넝쿨들이 어우러진 벽면,중간 중간 센치하게 적힌 명언들
궁전에 와서 구경을 하는 듯한 전시장 내부가
모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음에 풍덩 들어오는 그림들의 사진도 찍어왔지만
이 예쁜 전시장 내부에도 카메라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이 그림들이 보이기 직전에, 엘리베이터와 비밀의 문이 있습니다.]전시는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사실은 3층과 다름 없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비밀의 문처럼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이 있어요
그 커튼을 걷어내고 비밀의 정원으로 발을 내딛으면
야경이 예쁘게 보이는 야외 테라스와 전시장이 나온답니다.
강 바람을 솔솔 맞으며 그림을 보고 테라스에서 한 층 더 올라가
연인들이 달아 놓은 사랑의 자물쇠도 보면서
한 층 더 감성에 젖어볼 수 있었어요군데 군데 이런 이벤트 같은 전시가 가득하기 때문에
전시 장을 한바퀴 다 돌고 나오는 동안 절대 지루하지 않답니다.
VR기기를 체험해 볼 수 도 있었고
내가 손을 움직이면 화면의 빛이 내 손동작을 따라오는 작품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어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전시입니다.이렇게 다양한 체험 요소가 즐비해 있어서 인지,
다른 전시를 보고 나오는 시간보다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요전시를 보고 나오니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어있었어요
지난 일요일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날씨도 참 좋았는데
이 좋은 날씨에 이렇게 멋진 야경을 보니
'아,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야경도 또 하나의 전시인 것 같았어요
만일, 전시를 보러 가신다면 예쁜 야경을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입장 시간도 밤 9시 까지이니 넉넉하게 전시를 즐기고 올 수 있답니다.커피의 향과 함께하는 느긋하고 감성적인 전시,
헬로 아티스트 전은 꼭 가봐야 할 전시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전혜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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