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Pro-Ject [전시, CHOI&LAGER Gallery]

'나현'의 개인전
글 입력 2016.01.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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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나현'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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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올해의 작가상’ 2015년도 수상후보로 선정되었던 
한국인 아티스트 ‘나현’의 개인전이 독일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인 아티스트의 단독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 나현 작가는 영상 작업을 포함해 
총 35점의 작품을 독일 미술계에 선 보일 예정이며, 
오프닝 당일 독일 현지에서 함께 참여하여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계획이다. 




◆ 주요 작품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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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HYUN, PILE-Rhine 2010,201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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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HYUN, Drawing for Missing project 03_ mixed media on paper _80x120cm_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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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HYUN_Meeting after landing II _ C-print _ 36.5x 49cm_2008



◆ 작가 "나현" 소개


나현(1970-)은 역사적 사건과 기록에 관한 자료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객관화되고 공인된 역사를 해체하고 재조합 하는 과정에서
 보다 밀도있고 입체적인 해석을 위해 프로젝트라는 수행적이고 유기적인 작업 형태를 선택한다. 
작가는 역사학, 인문학, 문화인류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아카이브를 수집, 분석하여 
구조적 재배치를 시도하며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직접 탐방하여 
예상치 못한 돌발경험을 통해 또 다른 성격의 주관적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작가는 서울의 난지도와 베를린의 악마(Teufelsberg)의 산을 바벨탑의 유적으로 추정하고,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구하고 있는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를 소개한다. 
작가는 악마의 산과 난지도의 두 장소가 가지고 있는
근, 현대의 다양한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발굴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장치로서 목조우물을 설치하고
그 속에 내재된 불안과 폭력의 속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특히 '민족'의 의미에 집중한다.
바벨탑에 관한 기록과 함께 백여 년 전 독일제국의회에서 벌어졌던
 Mischehe(다른 민족이나 종교간의 결혼) 차별 법제화 논의와 단일민족임을 자부하던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급속한 다 민족화 현상을 은유적 제스처로 표현한다. 
작가는 서울의 난지도에서 채집한 다양한 귀화식물을 전시장에 설치된 바벨탑에 식재하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들의 인터뷰를 연결 지어 보여주며, 
다양한 언어와 민족의 기원과 확산을 담아 내고 있는 난지도가 하나의 바벨탑임을 증언한다. 




◆  Pro-Ject  - '나현'의 개인전


일자 : 2016.01.29. ~ 2016.04.03.

시간 : 수-금 11.00 - 13.00 pm / 14.00 - 18.00 pm 
일 11.00 - 14.00 pm 

장소 : 독일 쾰른 CHOI&LAGER Gallery

문의 : info@choiandlager.com




◆ CHOI&LAGER Galllery 소개


CHOI&LAGER Galllery는 런던 미술수업의 저자이자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아트 컨설턴트로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 최선희 대표가 
런던에서 활동하는 갤러리스트 야리라거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최진희 매니징 다이렉터와 함께 
유럽 시장에 젊은 한국인 예술가들을 소개하며 꾸준히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고 있다.

초이앤라거는 미술사, 미디어 이론, 정치, 문학 등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영역의 사고를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작품세계에 투영하는 투철한 실험정신을 갖춘 작가들을 소개한다.
독일에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작가들을 처음으로 이 곳에 소개함으로써 
이들이 세계적 수준의 작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홍콩 등의 국제 아트 페어에 참가하면서 
국제 미술계에서 활동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5월 노르웨이에 위치한  베스트포센 미술관에서
 백현진, 이세현, 이이남, 최수앙 등 22명의 작가가 참여한 
대규모 한국 현대미술 그룹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 Pro-Ject : Press Release 04. January 2016


카린 슐츠

나현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역사의 주관적 해석에 대하여
나현은 다양한 문화권과 국가들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그의 작업속으로 가져온다. 
그는 현대의 사회적 분쟁이나 자연 환경에 대한 갈등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회화, 영상, 인터뷰 매체나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이용한다.

그의 프로젝트 중 ‘Missing’(2006~2009)은 
한국 전쟁 중 행방불명 된 프랑스 병사들에 대한 오랜 연구다.
 (프랑스나 한국에서도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기록한 자료는 대부분 불충분하거나 상반되는 내용이다).
‘A Song of Lorelei’(2010~2013)에서는 뒤셀도르프를 관통하는 라인 강 유역의 역사적 과정과 
한국정부가 추진하였던 거대한 규모의 4 대강 사업을 연결하여 보여주었다.

나현은 2012 년 이후로 ‘바벨탑’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베를린 악마의 산(Teufelsberg)과 서울의 난지도를 
현대의 바벨탑으로 간주하고 탐구하며 시각화 하였다. 
악마의 산은 그뤼네 발트지역의 녹지대 일부며, 
2 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폐기물을 쌓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산 정상에는 미국의 관제탑과 도•・감청 시설로 
최근까지 쓰였던 건물의 하얀 돔이 그 봉우리를 장식하고 있는 한편, 
서울의 난지도는 1978 년부터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 매립지중 하나로 불어난 한강의 섬이다.
현재는 그 위에 각종 공원이 조성되고 다시 생기를 얻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여전히 이 섬은 주변 수역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이다.

나현은 드로잉들과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담은 목재 서랍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두 개의 산을 전설 속의 탑으로 유추한다.
최근에는 악마의 산에서 자라고 있는 외래 식물들을 채집하고, 
독일 크로이츠베르그와 서울 난지도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의 유추를 보충해 오고 있다.

그의 작업 주제는 인류와 자연이 폭력에 노출된 곳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작품들은 각양각색의 존재나 관점에 대한 다양성을 호소한다. 
부분적으로는 과학적이면서 부분적으로 창의적이기도 한 그의 연구와 표현의 과정들은 
역사는 불변의 절대 진리가 아니며 이해에 따라 설정될 수 있다는 그의 역사관에 기반을 둔다. 
결과적으로 그의 작업은 역사를 또 다른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노성자 역



아트인사이트 태그.jpg
 

[양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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